결국 탈 났다… 조코비치, 무릎 부상으로 프랑스오픈 기권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기권을 선언했다.
조코비치는 5일 오른쪽 무릎 부상을 이유로 준준결승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카스페르 루드(7위·노르웨이)와 8강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했던 조코비치는 3회전에서 로렌초 무세티(30위·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3대2로 이겼다. 16강에서는 프란치스코 세룬돌로(27위·아르헨티나)를 3대2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다만 둘 다 ‘마라톤 승부’였다. 3회전은 새벽 3시까지 가는 4시간 29분의 승부를 치렀고, 16강전 역시 4시간이 넘는 경기를 소화했다.
조코비치는 3회전 2세트 도중 코트에 누워 오른쪽 무릎을 점검받았다. 그 뒤로는 눈에 띄게 느려진 속도를 보였다. 경기를 마치고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검진 끝에 반월판 (무릎 위아래 관절 사이에 있는 반달 모양의 연골)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조코비치는 본인 소셜미디어에 “기권하게 돼 정말 슬프다. 어제 경기에서 진심을 다해 뛰었다. 신중한 고민과 협의 끝에 힘든 결정을 내렸다”며 “이번 주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빈다”고 썼다.
이번 대회 기권을 통해 조코비치는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에게 내주게 됐다. 신네르는 8강전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0위·불가리아)를 3대0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와 결승행을 다툰다.
여자 단식에선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가 마르케타 본드루우소바(6위·체코)를 2대0(6-0 6-2)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코코 고프(3위·미국)와 결승행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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