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도 없는 집 살다 건물주 됐다”…‘매출 1조’ 유명 女방송인의 정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6. 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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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누적 판매액 1조원을 달성한 개그우먼 출신 방송인 안선영이 빚을 갚기 위해 노력했던 과거사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안선영은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4인용식탁'에서 어릴적 네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기울었던 집안 사정에 대해 고백했다.

네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안선영은 "일을 한 번도 안하신 어머니의 첫 직장은 방문판매였다"며 "주말에는 엄마가 나를 맡길 데가 없으니까 리어커에 나를 태우고 방판을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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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누적 판매액 1조원을 달성한 개그우먼 출신 방송인 안선영이 빚을 갚기 위해 노력했던 과거사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홈쇼핑 누적 판매액 1조원을 달성한 개그우먼 출신 방송인 안선영이 빚을 갚기 위해 노력했던 과거사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안선영은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4인용식탁’에서 어릴적 네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기울었던 집안 사정에 대해 고백했다.

이날 함께 게스트로 나온 변호사 양소영, 방송인 정가은, 배우 송진우 등은 안선영에게 받은 고마움에 대해 언급하며 “안선영은 부탁을 잘 안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안선영은 “부탁을 하면 마음에 빚이 생긴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어느정도 가난했냐면 공중화장실을 쓰는 집이 다닥다닥 붙은 부산에서 제일 바닷가 종점 쪽에 빈촌에서 살았다”라며 “햇빛도 안드는 집이었다”고 말했다. 또 “늘 단수가 돼서 물통에 물 받아먹었고 봉지 쌀을 사먹었다”며 “엄마가 봉지 쌀 못사 오는 날은 쌀을 불려서 먹으면서 컸다”고 털어놨다.

네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안선영은 “일을 한 번도 안하신 어머니의 첫 직장은 방문판매였다”며 “주말에는 엄마가 나를 맡길 데가 없으니까 리어커에 나를 태우고 방판을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가 눈치가 빠르니까 손님 집 아이가 짖궂은 장난을 쳐도 참았다”며 “그러면 어머니는 한개 팔 거 다섯개 팔았다”고 했다.

집안 형편이 나아지면서 초등학교 4학년 때 좋은 동네로 이사했고 고등학교 2학년 때는 아파트로 이사했다고 그는 전했다. 또 대학도 진학했다.

당시 연기자의 꿈을 꾸고 뮤지컬의 본고장인 영국에 가기 위해 안선영은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는 “차량 광택제와 오렌지를 팔아 전국 최우수 사원이 됐고 당시 시급이 1200원이었는데 한달 반 일해서 500만원 벌었다”며 “그 돈으로 영국 연수를 떠났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빠듯한 생활 탓에 깎두기를 만들어 팔아가며 유학생활을 이어갔다고 했다.

돈을 벌어서 어머니를 모셔 오고 싶었다는 안선영은 “IMF가 터져 어머니 가게가 망하면서 다시 빚이 쌓이게 됐다”며 “어머니가 들어오라고 해서 한국에 돌아왔다”고 토로햇다.

억 단위 빚이 생긴 것을 본 안선영은 결국 뮤지컬 배우의 꿈을 접고 개그맨 공채에 응모했다. 그는 “당시 300만원 상금 때문이었고, 홈쇼핑에 출연 역시 출연료를 위해 비난을 받으면서도 감행했다”고 말했다.

안선영은 결국 데뷔 4년만에 엄마 빚 1억4000만원을 갚았고 지금은 대한민국에서 화장품을 제일 많이 판 여성이 됐다. 심지어 홈쇼핑 쇼호스트로 화장품 1조원 매출 신화를 쓴 안선영은 지난해 마포구 4층짜리 사옥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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