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초등생 유인후 살해 20대女...“ 만기출소땐 38세, 공부하고 싶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4. 6. 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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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초등학생을 유인해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범인인 20대 여성이 쓴 옥중 편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MBC '그녀가 죽였다' 측은 지난 2일 방송에서 김모(24)씨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김씨는 2017년 인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만난 초등학생 A양(당시 8세)을 자신의 집으로 유괴,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버린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38세가 되는 2037년에 만기 출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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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BC 화면 캡쳐]
8세 초등학생을 유인해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범인인 20대 여성이 쓴 옥중 편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MBC ‘그녀가 죽였다’ 측은 지난 2일 방송에서 김모(24)씨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김씨는 “이젠 제가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제가 출소한 뒤 어떤 삶을 살게 될지는 아직 계획도 없고 시기상조라고 생각하지만 학업을 조금 더 이어간 뒤 이를 발판 삼아 타인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제가 이곳에서 하고 있는 여러 가지 공부들이 그 밑거름이 돼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언젠가는 제가 작은 빛이 돼 그늘진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비춰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들이 후회할 만한 선택을 하지 않아도 괜찮도록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꿈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2017년 인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만난 초등학생 A양(당시 8세)을 자신의 집으로 유괴,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버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1심과 2심 모두 징역 20년을 선고받았으며, 2018년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만 18세 미만 소년범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할 수 없어 징역 20년이 최고형이다.

김씨는 38세가 되는 2037년에 만기 출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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