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전달' 최 목사, 13일 경찰 출석…주거침입 등 조사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고, 몰래 촬영한 혐의로 고발된 최재영 목사를 다음 주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검찰 소환에 이어 경찰은 최 목사의 주거 침입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함민정 기자의 '지금 이 뉴스'입니다.
[기자]
경찰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네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를 다음 주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최재영 목사는 오는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합니다.
경찰은 최 목사가 영상을 몰래 찍기 위해 김 여사의 사무실을 찾은 것이 건조물 침입 혐의 등에 해당하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번 경찰 조사는 지난 2월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최 목사와 서울의 소리 관계자 등을 주거침입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한 데 따른 것입니다.
오는 14일 오전에는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가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한편,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 목사가 김 여사를 몰래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행위가 스토킹 범죄에 해당하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초경찰서는 아직 최 목사와 출석 일정 조율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최 목사 측에 김 여사와 사전 약속을 하고 갔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 의견서 등 자료 제출을 이번 주 내로 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전달하며 이를 몰래 촬영하고 유포한 과정의 불법성 여부를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2022년 최 목사로부터 300만 원 상당의 가방을 선물 받았다"며 최 목사가 손목시계에 달린 카메라로 촬영한 관련 영상을 지난해 11월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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