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타트업 키울 보육공간 탄생했다

'KDB 넥스트원 부산' 개소… 동남권 벤처생태계 활성화 기대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 세번째)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 네번째) 등이 넥스트원 부산 개소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

동남권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KDB 넥스트원(NextONE) 부산(이하 넥스트원 부산)'이 문을 열었다.

'넥스트원 부산'은 부산 중앙동 소재 산업은행 동남권지역본부 9층을 새로 단장해 신생기업(스타트업)의 투자 설명회(IR) 공간과 벤처캐피털(VC)의 사무공간 그리고 보육기업 사무공간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조성됐다.

지난 4일 열린 개소식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김주현 금융위원장, 강석훈 산업은행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방성빈 부산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케이디비(KDB) 넥스트원'은 산업은행이 지난 2020년 7월부터 운영중인 신생기업(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매년 신생기업(스타트업) 30개 업체를 선발해 지난해까지 105개사를 보육했으며 이 가운데 51개사가 6백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넥스트원 부산' 개소를 통해 산업은행의 자체 보육 프로그램을 통한 스타트업의 외연 확장과 자체 벤처플랫폼을 활용해 수도권 중심의 벤처생태계를 지역으로 확장함으로써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이번 '넥스트원 부산' 개소를 계기로 북항에 조성 계획인 혁신창업타운과 연계해 지역 기업 맞춤형 지원을 다각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산업은행의 '넥스트원 부산' 개소는 지역의 벤처 창업 활성화뿐만 아니라 나아가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우수사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특히 전국 최초로 부산에 개소한 것에 대해 산업은행에 감사드리며 부산시는 산업은행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부산만의 특색있고 지속 가능한 창업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김동기 기자 moneys3927@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