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특별조정교부금 33억원 확보… 주민 복지사업 속도

제2구민체육센터·공원·경로당 등 건립

서울 강동구가 서울시로부터 확보한 33억원이 넘는 특별조정교부금을 공원 내 무장애 데크길 조성, 노후시설물 정비 등에 활용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사진/신화=뉴시스=강동구청

서울 강동구가 서울시로부터 33억원이 넘는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해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특별조정교부금이란 지방자치단체의 특정한 재정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교부금이다.

구는 제2구민체육센터 등 대규모 투자사업도 속도를 높여 주민들이 원하는 변화를 빠르게 추진할 방침이다.

5일 구에 따르면 서울시로부터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은 총 33억5700만원이다.

'공원 내 걷고 싶은 길 조성 사업'은 10억원을 확보했다. 구는 관내 근린공원 3곳에 무장애 데크길 또는 황톳길을 조성해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천호동 지역 내 어린이공원 2개소에는 9억9000만원을 투입해 노후 시설물 교체, 바닥 등을 정비함은 물론 어린이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새단장한다.

대규모 시설투자 사업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7억5000만원 확보에 성공한 제2구민체육센터는 고덕강일 생활권 인구수가 지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다목적 체육관, 수영장 등 생활체육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번 추가 특별교부금 확보를 통해 민선 8기 하반기에 사업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성내2동 경로당 건립 사업'도 6억원 상당을 확보해 노인여가복지시설이 부족한 성내2동의 노인여가 복지수요를 충족시키고 지역 주민들의 복지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내년 하반기에도 외부재원 확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현장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주민들이 원하는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