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주장이 토트넘으로?…870억 '세기의 이적' 성사 조짐→포스테코글루가 원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영입을 원한다는 이유로 토트넘 홋스퍼와 꾸준히 연결되어 왔던 첼시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의 이적시장 가치가 나왔다.
스카이스포츠 카베 숄베콜 기자는 "첼시는 5000만 파운드(약 870억 원) 아래에 갤러거를 이적시킬 생각이 없다"면서도 "토트넘은 갤러거에 대한 이적 제안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5일(한국시간) 전했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전방 공격수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 보강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중원에선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이 주전으로 출전 시간을 얻고 있고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올리버 스킵 등이 벤치에서 대기한다. 주전과 백업 사이 기량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중원을 개편해야 한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게 되어 선수단 보강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또 벨링엄과 같은 새로운 미드필더가 합류했을 경우 기존 미드필더들진에 불어넣을 경쟁 의식도 기대 요인이다. 이미 토트넘 중원엔 스웨덴 원더키드 루카스 베리발이 합류한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1월 이적시장부터 갤러거와 연결됐다. 갤러거는 폭발적인 활동량이 장점인 전천후 미드필더. 라인을 높게 끌어올려 상대를 압박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펼칠 전술에 적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토트넘이 갤러거를 영입하려는 또 다른 이유는 홈그로운 자격이다. 갤러거는 잉글랜드에서 태어나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첼시 유스팀에 몸 담은 덕분에 홈그로운 자격을 갖고 있다. 1군에 외국 선수가 많은 토트넘은 유럽 대항전 출전을 대비하기 위해 홈그로운 선수 영입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같은 이유로 조 하트를 영입했고, 지난 시즌엔 베테랑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 영입으로 홈그로운 조건을 채웠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한다.
임대로 출전 경력을 쌓았던 갤러거는 지난 시즌 첼시로 돌아와 1군에 합류했다. 프리미어리그 35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8경기를 포함해 1군 45경기에 출전하며 첼시 1군에선 없어선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 새로 부임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도 입지가 달라지지 않았다. 37경기에서 5골 7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또 주장 리스 제임스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주장 완장까지 찼다.
그런데 갤러거는 단단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계약 만료를 1년 남겨두고 첼시와 재계약하지 않고 있어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영국 데일리메일은 첼시가 갤러거를 떠나보낼 수 있다는 소식을 다루며 "첼시는 갤러거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았으며 협상이 진행될 조짐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첼시는 갤러거가 요구하는 최장 8년 재계약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이유로 갤러거가 떠날 것이라는 소문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도 있었다. 토트넘과 함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첼시에 접근했지만 두 구단 모두 첼시가 요구하는 이적료 4500만 파운드에 난색을 보였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의 갤러거 영입 작업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파페 사르와 이브 비수마에게 주전 미드필더를 맡기면서 호이비에르를 이적시장에 내놓았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과 겨울 이적시장에서 풀럼,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호이비에르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여전히 호이비에르 방출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호이비에르를 판매해야 갤러거 영입을 위한 이적료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로마노 기자는 내다봤다.
이와 별개로 갤러거를 토트넘에 판매한다면 첼시 팬들의 반발을 살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데일리메일은 "최근 몇몇 홈그로운 선수들의 이탈과 갤러거가 8살에 구단에 합류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갤러거를 판매하는 것은 첼시 팬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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