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계절... 그 빛 잘 볼 수 있는 곳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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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반딧불이 출연 시기다.
반딧불이의 종류, 그러니까 몸에서 빛을 내는 '발광 곤충'은 전 세계에 걸쳐 무려 2,000여 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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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반딧불이 출연 시기다. 개똥벌레라고도 불리는 검은색 몸 빛깔을 띤 반딧불은 4월까지 애벌레로 있다가 번데기가 되기 위해 땅 위로 올라간 다음 50여 일을 버티고 6월쯤 되어야 날아다니면서 활동을 시작한다.
지금 한국에서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지역은 극히 적다. 환경오염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더 정확하게 설명하면 반딧불이의 먹이가 되는 우렁이, 다슬기 등이 제초제 때문에 사라진 탓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반딧불이의 종류, 그러니까 몸에서 빛을 내는 '발광 곤충'은 전 세계에 걸쳐 무려 2,000여 종에 이른다. 그중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종은 애반딧불이, 파파리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늦반딧불이 4종류가 고작이라고 알려져 있다.
반딧불이 발광이 '경고신호'라는 주장이 있다. 반딧불이에 관한 연구로 알려진 책 <경이로운 반딧불이의 세계>(새라 루이스 저)에 따르면 '이 발광은 잠재적 포식자를 물리치기 위한 경고신호로 생겨났다. 이 발광 능력은 오직 한참이 지난 뒤에야만, 그리고 오직 특정한 반딧불이 혈통 내에서만 성충의 구애 신호로 굴절 적응한 것이다. 반딧불이는 사랑을 찾기 위해서뿐 아니라 제 독성을 동네방네 알리기 위해서 불빛을 낸다'고 한다.
새의 깃털이 처음에는 체온을 조절하기 위한 것이었다가 나중에는 비행을 위한 요소로 진화했다는 주장의 다른 예다. 반딧불이의 발광이 인간에게는 예쁘고 신기하지만, 주변의 다른 생물들에겐 비호감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외에 반딧불이는 살면서 달팽이를 무려 70마리 정도 먹어 치우고 유충이었을 때보다 몸집이 300배가량 커진다. 몸이 다 자란 성충은 식욕이 없고 남은 일생을 성욕을 채우기 위해 산다. 하지만 암컷은 때때로 수컷을 발광으로 유인해 잡아먹기도 한다. 이런 사실만 봐도 반딧불이도 사실 인간과 마찬가지로 팍팍한 삶을 산다고 할 수 있다.
반딧불이 관찰을 위해 지켜야 할 것
1. 서식지에서는 인공 불빛을 내지 말아야 한다.
2. 향수나 모기 기피제 등을 몸에 뿌리지 않는다.
3. 시끄럽게 떠들지 않는다.
4. 밝은색 계열 옷은 입지 않는다.
5. 반딧불이를 손으로 잡지 않는다.
6. 주변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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