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4분기 GDP 1.3% 성장, 국민총소득 2.4% 증가

김동찬 2024. 6.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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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전분기 대비 1.3% 성장했다.

1·4분기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전분기보다 2.4% 늘며 2016년 1·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4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1.3% 성장했다.

총저축률은 35.1%로 전분기보다 1.5%p 상승하며 2022년 1·4분기(36.3%) 이후 최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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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4분기 국민소득 잠정통계
실질 GDP 1.3% 성장...속보치와 동일
민간 기여도 0.4%에서 1.2%로 급등
“1인당 GNI 성장률, 2016년 이후 최고”
지난 4월 25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1·4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전분기 대비 1.3% 성장했다. 지난해 말에 부진했던 건설투자와 민간이 급격히 살아나면서 2021년 4·4분기 이후 최대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1·4분기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전분기보다 2.4% 늘며 2016년 1·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4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1.3% 성장했다. 앞서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로 지난 2021년 4·4분기(1.6%) 이후 최고치다. 민간소비(-0.1%p), 설비투자(-1.2%p) 등은 낮아진 반면, 건설투자(0.7%p), 수출(0.9%p) 등은 상향조정됐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운송장비 등이 늘어 전기대비 0.9%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5.5% 증가했다. 이는 2009년 1·4분기(6.8%) 이후 15년 만에 최대치다. 서비스업은 운수업이 감소했으나,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과 문화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늘어 전기대비 0.9% 증가했다.

지출항목별로 나누면 민간소비는 재화(의류 등)와 서비스(음식숙박 등)가 모두 늘어 전기 대비 0.7% 증가했다. 지난 2022년 3·4분기(1.3%) 이후 최고치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이 늘어 0.8% 늘어나 2022년 4·4분기(2.%) 이후 최고폭 상승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각각 건물 및 토목건설과 운송장비가 늘며 3.3%, 2.0%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2019년 4·4분기(3.9%) 이후 최고치, 설비투자는 2021년 3·4분기(-4.9%) 이후 최저치다. 수출은 IT품목(반도체, 이동전화기 등),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8% 증가했고, 수입은 천연가스, 전기장비 등이 줄어 0.4% 감소했다. 모두 2023년 2·4분기(1.1%, -1.8%) 이후 최저치다.

한국은행 제공.
주체별 기여도는 민간의 성장기여도는 1.2%p로 전분기 대비 0.8%p 높아졌다. 정부 기여도는 같은 기간 0.2%p에서 0.1%p로 낮아졌다. 투자 부문에서는 건설투자가 0.5%p로 전분기(-0.6%p)과 비교했을 때 기여도가 크게 늘었고 설비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각각 -0.2%p, 0.1%p를 기록했다. 순수출의 경제성장률 기여도는 0.8%p로 전분기 대비 0.2%p 감소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전기 대비 2.4% 상승했다. 지난 2016년 1·4분기(2.8%)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로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 무역 손실 규모가 지난해 4·4분기 -17조원에서 올해 1·4분기 11조3000억원으로 축소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1.3%)을 상회했다. 실질 GNI는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명목성장률과 실질성장률 격차로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볼 수 있는 '종합물가지수' GDP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했다. 지난 2021년 4·4분기(4.4%) 이후 최고치다. 총저축률은 35.1%로 전분기보다 1.5%p 상승하며 2022년 1·4분기(36.3%) 이후 최치를 기록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3.5%)이 최종소비지출 증가율(1.1%)을 상회한 결과다. 국내총투자율은 29.7%로 0.8%p 하락했다. 2016년 1·4분기(28.2%)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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