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 '사우디 유혹' 어떻게 참은 거야? '월드클래스'는 사우디 이적 준비 중..."경력 마지막에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그의 마음 속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있는 것일까.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인 케빈 데 브라위너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데 브라위너는 인터뷰에서 맨시티에서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의 아내는 새로운 모험에 대해 낙관적이다. 또한 우리는 가족으로서 (미래에 대한) 대화들을 많이 하기 시작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그는 “현재 맨시티와 계약은 1년이 남아 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봐야 한다. 나의 첫째는 잉글랜드 외에 아는 것이 없으며, 나에게 얼마나 더 오랫동안 맨시티를 위해 뛸 것이냐고 물어본다. 만약 떠나야 될 순간이 온다면, 적절한 방식을 통해 계약을 처리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데 브라위너는 현재 맨시티를 넘어 세게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날카로운 패스와 정확한 크로스, 강력한 슈팅 등 공격형 미드필더가 갖춰야 할 대부분의 강점을 모두 가진 미드필더다. 그는 어린 나이에 재능을 인정받고 2012년 첼시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첼시에서 재능을 꽃피우지 못한 데 브라위너는 입단 2년 만에 팀을 떠나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해야 했다. 데 브라위너는 여기서 폭발했다. 데 브라위너는 2014-15시즌에만 모든 대회 51경기에 출전해 16골과 27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그는 결국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15년 맨시티에 입단했다.
데 브라위너는 이적과 동시에 많은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대체가 불가능한 팀의 핵심 멤버로 자리잡았고, 수많은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을 포함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만 총 5번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맨시티는 데 브라위너의 활약에 힘입어 역사적인 ‘트레블’을 달성했다. 데 브라위너는 현재까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총 372경기에 나서 100골과 167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처럼 잉글랜드 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지만, 오일 머니의 유혹이 다가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작년 여름부터 강력한 오일 머니를 앞세워 유럽의 스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2022년 12월 알 나스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한 것이 신호탄이 됐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는 축구 리그와 국가의 발전을 위해 많은 돈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덕분에 작년 여름 네이마르와 은골로 캉테, 파비뉴, 카림 벤제마, 리야드 마레즈 등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데 브라위너 역시 작년 여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스타 선수들이 대거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며 데 브라위너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가능성이 있다. 또한 데 브라위너는 올해 한국 나이로 벌써 34세다. 어느덧 유럽을 떠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데 브라위너는 이러한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골닷컴’과 인터뷰를 통해 “이 정도의 나이가 되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내 경력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엄청난 액수의 돈, 우리는 그것에 대해서도 종종 생각해봐야된다”라며 돈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서 데 브라위너는 “내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면 거액의 돈을 벌 수 있다. 그 전에 나는 15년 동안 축구를 해야 했다. 하지만 현재 아직 그정도까진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발언으로 미루어 보아, 데 브라위너가 당장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다음 시즌이 끝난 뒤는 모른다. 프로 선수로서 분명 돈은 중요한 존재 중 하나다. 데 브라위너같은 ‘월드클래스’ 선수도 오일 머니의 유혹에 흔들리고 있다.
데 브라위너의 이러한 발언에 따라 손흥민의 행보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손흥민 역시 작년 여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아 왔다. 하지만 손흥민은 거액의 연봉을 거절하며 토트넘 잔류를 선택했다. 돈보다 유럽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은 손흥민이다.
덕분에 손흥민은 다음 시즌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지난 4일에 발표된 토트넘 새 유니폼 메인 모델로 발탁되며 토트넘과 여전히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손흥민은 토트넘에 충성을 맹세했지만, 토트넘의 최근 행보는 아쉬울 따름이다. 글로벌 축구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달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게약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려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자연스레 이 보도는 토트넘의 ‘간보기’로 해석되고 있다. 손흥민 역시 데 브라위너와 마찬가지로 나이가 많다. 그는 올해 33살로 언제 경기력이 떨어질 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토트넘 입장에서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큰 위험 부담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현재까지 토트넘에 헌신해 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아 팀의 주장이 되며 토트넘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17골과 10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토트넘의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작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위험 부담을 줄이고 싶어한다. 손흥민과 현 계약은 내년 여름에 끝난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일단 1년 계약 연장을 추진한 뒤 다음 시즌 손흥민의 활약을 확인한 뒤 장기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90min'은 "토트넘은 2026년까지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자연스레 손흥민의 재계약 시점은 미뤄질 전망이다. 손흥민의 현재 나이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의 이적 가능성을 예측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난 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처럼 손흥민이 토트넘에 대한 신뢰를 보냈음에도, 토트넘은 1년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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