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부상’ 38억 FA 좌완, 라이브 피칭 눈앞…”완벽한 상태로 가기 위해 더욱더 철저히 준비중” [오!쎈 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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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좌완 백정현이 라이브 피칭을 앞두고 있다.
당시 구단 관계자는 "백정현은 3일 러닝 도중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백정현은 "불펜 피칭 70개까지 소화했고 이번 주 라이브 피칭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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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경산, 손찬익 기자]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좌완 백정현이 라이브 피칭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다음 주 퓨처스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올 시즌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예정이었던 백정현은 2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을 남기고 지난 4월 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구단 관계자는 “백정현은 3일 러닝 도중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정현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부상 회복과 재발을 반복하며 1군 복귀가 차일피일 늦어졌다. 박진만 감독은 백정현의 복귀 시점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아쉬워했다.
지난 4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백정현은 “불펜 피칭 70개까지 소화했고 이번 주 라이브 피칭에 나선다”고 밝혔다. 라이브 피칭을 별문제 없이 잘 마치면 퓨처스 무대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할 예정.
백정현은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예상보다 (1군 복귀가) 늦어져 많이 아쉬웠는데 완벽한 상태로 (1군에) 가기 위해 더욱더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래도 후배들이 잘해주니까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 저도 완벽한 상태로 복귀해 힘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2년간 부상과 부진 속에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외야수 김헌곤.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 전까지 50경기에 나서 타율 3할1푼5리(111타수 35안타) 4홈런 16타점 18득점 1도루로 삼성의 상승세에 큰 힘이 됐다. 그는 “(백)정현이 형의 조언이 제게 큰 울림을 줬다”고 했다.
이에 백정현은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전했을 뿐인데 (김)헌곤이가 좋게 이야기해준 것”이라고 자신을 낮췄다. 또 “제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긴 하다. 그만큼 말 한마디의 무게를 알고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진만 감독은 “무더위가 시작되면 선발 투수들의 체력 안배가 필요한데 백정현과 7월 상무에서 전역하는 김윤수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백정현은 “힘이 돼야 한다. 잘하든 못하든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고 팀에 미안하다. 하루빨리 (1군에) 복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완벽한 상태로 가서 도움이 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삼성은 개막 전 하위권 전력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보란 듯이 뒤집고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왕조 시절을 경험했던 그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선수 개개인이 맡은 역할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 저 역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며 우리 팀이 지향하는 최종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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