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 5연승 ‘결승타’ 송성문이 전한 주장 선임 뒷얘기 “아침에 감독님이 부르셔서···”[스경X인터뷰]

이충진 기자 2024. 6. 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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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4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서 11-3 대승을 거둔 뒤 취재진과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충진 기자



“주장이 된 첫 날, 이겼으면 하는 마음이었어요!”

키움 히어로즈의 주장 송성문이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키움은 지난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11-3 대승을 거뒀다. 선발 헤이수스의 호투와 장단 21안타를 쳐낸 타선의 조화가 이뤄지면서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기준 최하위 키움이지만 LG 상대 전적에서는 5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키움은 이날 1회 초부터 일찌감치 결승타를 만들어 냈다. 주인공은 바로 송성문. 1회 초 1사 후 로니 도슨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4번 타자 송성문이 2사 후 결승타를 친 것으로, 이어 2회에는 대거 6득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어 내며 승리를 예감케 했다.

특히 송성문은 이날 김혜성에 이어 팀 주장을 맡고 첫 경기를 벌였다. 주장을 달자마자 대승의 주역이 된 것이다.

키움 송성문이 4일 LG 전에 앞서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인사를 건내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송성문은 “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이렇게 이길 수 있는 결승타를 치게 돼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송성문은 이어 “모든 경기가 다 똑같지만, 주장이 됐고 이어 첫날에 이겼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있었는데 팀원들이 전부 다 잘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

송성문은 또 “아침에 갑자기 감독님이 부르셔서, ‘내가 뭐 잘 못 했나?’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우리 팀이 형들이 이제 줄었으니 ‘언젠가는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올 것이 왔다’ 하는 느낌이었다”며 웃었다.

다만 송성문은 “시즌이 이제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경기도 아직 많이 남았다”면서 “프런트와 감독님, 코치팀들과 선수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은 물론, 선수들의 의견을 잘 듣고 건의할 것은 건의하는 주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성문은 “팀 순위가 쳐져 있지만 팬들께서 항상 야구장에 와서 응원도 열심히 해주시고 그런 것을 잊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한 경기 한 경기 끈질기게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잠실 |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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