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차의 배신…도요타·혼다 등 5개 업체 인증 조작
【 앵커멘트 】 세계 완성차 1위 업체인 도요타가 자동차 품질 인증 과정에서 조작을 저질러온 것이 드러났습니다. 혼다와 마쓰다 등도 함께 적발됐는데, 품질을 앞세운 일본 자동차에 대한 신뢰가 깨지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국토교통성 직원들이 도요타 자동차 본사에 들이닥쳤습니다.
자동차 품질 인증을 받기 위해 부정행위를 한 데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선 겁니다.
도요타가 지난 2014년부터 부정 인증을 받은 차량은 모두 7개 차종, 170만 대에 달합니다.
1966년 출시돼 5천만 대 이상 생산된 일본 국민차 코롤라도 포함됐습니다.
보행자 보호 시험과 관련해 허위 자료를 제출하거나, 충돌 시험 때 타이머로 에어백을 터지게 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도요타 회장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도요다 아키오 / 도요타 회장 - "고객과 자동차 애호가, 주주 등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도요타뿐 아니라 마쓰다와 혼다 등 4개 업체에서도 부정행위가 있었는데, 모두 38개 차종이 포함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금도 생산 중인 6개 차종에 대해서는 출하 정지를 지시했습니다.
이번 부정행위와 관련된 차량은 500만 대를 넘어서,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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