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서부경남 항공국가산단 분양, 우주항공청 개청 덕 보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주항공청 개청을 계기로 지지부진한 서부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이하 항공국가산단) 분양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5일 경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2017년 4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가까운 진주시 정촌면 일대 진주지구(82만㎡), 사천시 용현면 일대 사천지구(82만㎡)로 나눠 항공산업에 특화한 국가산단을 신규 승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주·사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우주항공청 개청을 계기로 지지부진한 서부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이하 항공국가산단) 분양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5일 경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2017년 4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가까운 진주시 정촌면 일대 진주지구(82만㎡), 사천시 용현면 일대 사천지구(82만㎡)로 나눠 항공산업에 특화한 국가산단을 신규 승인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항공국가산단 사업시행자다.
LH는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산단 부지를 조성 중이다.
그러나 지난 5월 기준 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 분양률은 9%, 사천지구 분양률은 2%에 그친다.
기업인들은 항공국가산단 분양가가 다른 지역 산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비싼 점, 고금리 영향으로 최근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점을 분양이 저조한 원인으로 꼽았다.
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을 빼면 항공산업 업체 대부분이 소규모인 점, 자동차·반도체 산업과 달리 우리나라 항공산업이 민간 영역에서 아직 본격적으로 성장하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경남도는 지난달 27일 사천시에 문을 연 우주항공청이 항공국가산단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판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 역할을 하는 우주항공청이 연구소, 기관, 기업을 사천시와 진주시에 모이게 하는 '선도기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집적화) 효과를 기대하는 기업은 분양가가 다소 비싸더라도 항공국가산단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전했다.
경남도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서부경남권이 우주항공 집적지가 되려면 항공국가산단을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투자진흥지구에 투자하는 기업은 보조금 지급, 법인세·소득세 등 세금을 면제·감면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남도는 22대 국회 때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항공국가산단을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하는 근거를 담은 입법을 추진한다.
또 항공국가산단 유치 업종을 항공산업 중심에서 항공산업과 연관된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주항공청 개청에 맞춰 경남도는 올해부터 투자유치 방법을 바꿨다.
경남도는 지난해까지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서울에서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했다.
올해는 우주항공산업, 방위산업을 포함한 주력산업·신산업 중심으로 분야별 맞춤형 산업별 설명회로 전환해 투자를 유치한다.
seam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