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 뜨거운 전단지들‥학교 앞까지 무차별 살포
[뉴스투데이]
◀ 앵커 ▶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길거리에 불법 홍보물을 뿌린 유흥업소 종업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낯뜨거운 문구가 적힌 전단을 초등학교 주변까지 뿌렸습니다.
조건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토바이를 탄 남성 둘이 불법 전단지 수십 장을 바닥에 뿌리고는 순식간에 골목길을 빠져나갑니다.
다른 날에도 능숙한 손짓으로 전단지 뭉치를 날립니다.
전단지엔 선정적인 문구가 가득했는데, 모두 서울 강남의 한 신종 유흥업소를 홍보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안광모/음식점주] "어린 학생들이 보면 아주 낯뜨거운 그런 장면이죠. 겨울에 눈을 치우듯이 그런 심정으로 치우는 거죠, 그냥. 또 뿌려졌구나, 또 치우고."
전단지를 뿌린 건 해당 업소의 종업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2인 1조로 주로 저녁시간대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 대로변과 식당이 밀집한 골목, 심지어 초등학교 주변까지 돌며 불법 전단지를 무더기로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종업원 4명을 검거하고 이들을 고용한 유흥업소 업주와 전단지를 제작한 인쇄소 업주에 대해선 각각 풍속영업규제법 위반과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그동안 불법 전단지에 대해선 구청 등과 꾸준히 단속했지만 단순 살포자 검거만으론 그때뿐이어서 이번엔 관련자들을 일망타진하게 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또, "오는 30일까지 강남 일대 이외 다른 지역에서도 불법전단지 살포에 관한 집중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조건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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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희 기자(condition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05000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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