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 제보] 태국 호텔서 피투성이 한국인 남녀가…"가스흡입 정황"
장영준 기자 2024. 6. 5. 07:31
호텔 방 안을 들여다보니 크게 다친 남성이 주저앉아 있습니다. 잠시 후 의료진이 다가와 같은 방에 있는 여성을 응급처치하는데요. 이들 모두 의식을 잃은 듯합니다. 호텔 복도에는 여러 개의 부탄가스 통까지 보이는데요.
현지시각 3일, 태국 방콕의 한 호텔에서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는 제보가 어제(4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당시 태국 여행 중이던 제보자는 같은 층 다른 객실에 묵고 있다가 현장을 마주했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무언가 깨지는 소리에 호텔 직원이 해당 객실 문을 열었는데, 유리 조각 등이 사방에 튀어있었고 10여 개의 부탄가스 통이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당시 해당 객실에 있던 한국인 40대 남성과 30대 여성은 크게 다친 상황이었습니다. 이들은 현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제보자는 "사고 발생 전 한국인 남성이 호텔 관계자와 한 시간 반 이상 대치했다"며 "사고 전 호텔 직원이 부탄가스를 바깥으로 치우자 그쪽으로 달려가는 등 가스를 흡입한 상태처럼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일부 언론이 보도한 '객실 내에서 가스가 폭발했다'는 내용에 대해선 "가스 터지는 소리를 듣지 못했고 부탄가스 통이 터진 잔해도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주태국 한국대사관과 외교부 측은 '사건반장'에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지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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