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 제보] 남의 차에 '침 테러'...덜미 잡히자 "제가 미쳤었나봐요"
장영준 기자 2024. 6. 5. 07:31
가방을 든 남성이 차량을 향해 연신 침을 뱉습니다. 그러더니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집으로 향하는데요.
제보자는 지난달 중순, 아파트 주차장에 있던 차량에 누군가 침을 뱉은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제보자는 며칠 전에도 차량에 침 자국이 있던 탓에 '누군가 의도적으로 침을 뱉고 있다'고 직감했는데요.
제보자의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다른 차량들의 블랙박스 등을 확인한 결과, 남성이 제보자 차량에 침을 뱉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힌 겁니다.
남성은 아파트 주민이었는데요. 수사를 받는 과정에 남성은 제보자에게 연락해 "미쳤던 것 같다", "세차비라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에 제보자가 "수도 없이 침을 뱉지 않았냐"라고 묻자, 남성은 "숫자를 세면서 뱉진 않았다"는 식으로 답했다는데요.
현재 해당 남성은 경범죄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제보자는 이와 관련 '사건반장'에 "아파트에서 남성이 보여 '어이, 거기'라고 불렀는데 장문의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는데요.
제보자는 "남성이 '늦은 시간 반말로 말하는 건 올바른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법적 처벌을 받을 테니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취재지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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