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 '이 유행어' 왜 쓰는거야? 축구 팀도 모르면서..."英매체, '한국 유행어' 집중 조명..."스미스와 박지성 때문"

장하준 기자 2024. 6. 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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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한국 사람들은 리즈 유나이티드라는 팀을 모르는데 왜 '리즈 시절'이라는 단어를 사용할까?"라는 주제의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의 메인 사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박지성이 들어가 있었으며, 한국어로 '리즈 시절'이라는 단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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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 애슬레틱'이 분석한 리즈 시절 기사의 메인 사진 ⓒ디 애슬레틱
▲ 리즈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한국인들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한국 사람들은 리즈 유나이티드라는 팀을 모르는데 왜 ‘리즈 시절’이라는 단어를 사용할까?”라는 주제의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의 메인 사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박지성이 들어가 있었으며, 한국어로 ‘리즈 시절’이라는 단어도 있었다.

‘디 애슬레틱’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의) 아내에게 리즈에 대한 기사를 위해 한국의 중년 여성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찾아봤다고 설명해야 했다. 이 단어는 과거 리즈와 맨유의 포워드였던 앨런 스미스와 맨유 출신의 박지성과 관련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 리즈 유나이티드 시절의 앨런 스미스

‘디 애슬레틱’의 분석처럼 한국 사람들은 리즈 시절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이 단어는 국내에서 ‘특정 인물이나 단체의 황금기 또는 왕년을 가리키는 유행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리즈 시절은 국내에서 널리 퍼진 유행어지만, 흥미롭게도 축구 팬들이 아니라면 이 단어가 축구팀에서 유래됐다는 것을 쉽게 알지 못한다.

리즈 시절은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에 머물고 있는 축구 팀인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파행된 유행어다. 2005년 박지성이 잉글랜드 최강팀인 맨유에 입단하며 축구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자연스레 국내 축구 팬들은 박지성의 경쟁자에도 주목했다.

그리고 당시 경쟁자 중 한 명이었던 스미스는 이전 소속팀인 리즈 시절에 비해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축구 팬들은 축구 커뮤니티를 통해 “스미스가 리즈 유니폼을 입었을 때는 잘했는데, 맨유에서는 별로다”라는 등의 평가를 내렸고 여기서 ‘리즈 시절’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후 리즈 시절이라는 유행어는 현재까지도 국내 사람들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쓰이고 있는 단어지만, 해외 언론 입장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리즈 역시 잉글랜드 1부 리그 3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찬란했던 과거의 영광을 가진 팀이다. 하지만 현재는 과거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에도 ‘리즈 시절’이 존재했다.

▲ 맨유 시절의 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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