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대형유통업체들 지난해 지역기여도 '약화'

백재현 기자 2024. 6. 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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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들의 지역기여도가 지난해에는 온라인 유통업체의 강세와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산시가 발표한 대형유통업체 15개사, 146개 점포를 대상으로 한 '2024년도 지역기여도 조사'(2023년 실적)에 따르면 지역상품 납품액 비율(35.8%)과 지역업체 입점 비율(9.5%)이 각각 전년 대비 0.4%p와 0.6%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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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업체 입점 비율 등 전년에 비해 낮아져
신세계백화점, 메가마트 종합평가 우수업체
[부산=뉴시스] 부산시와 대형유통업체 관계자들이 4일 오후 시청에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갖고 지역기여도 제고 방안에 대해 협의 했다.(사진=부산시 제공) 2024.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의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들의 지역기여도가 지난해에는 온라인 유통업체의 강세와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산시가 발표한 대형유통업체 15개사, 146개 점포를 대상으로 한 '2024년도 지역기여도 조사'(2023년 실적)에 따르면 지역상품 납품액 비율(35.8%)과 지역업체 입점 비율(9.5%)이 각각 전년 대비 0.4%p와 0.6%p 하락했다. 다만 지역인력고용 비율(98.2%)과 지역생산품 납품액 비율(14.9%)은 각각 전년 대비 0.1%p와 2.3%p 상승했다.

지역기여도 조사는 대형유통업체의 지역기여 실태를 파악하는 조사로, 대형유통업체가 자발적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협력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9년 도입됐다. 평가지표는 총 2개 분야 8개 항목으로, 각 지표는 유통업체, 시민단체, 전문가, 관계기관 등이 참석하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매년 수정·보완되고 있다.

조사 대상 대형유통업체는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NC백화점 ▲신세계사이먼 ▲롯데몰동부산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농협하나로마트 ▲메가마트 ▲코스트코 ▲탑마트 ▲GS더프레시 ▲롯데슈퍼 등 15개다.

시는 이번 지역기여도 조사를 통해 나온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신세계백화점'과 '메가마트'를 종합평가 우수업체로 선정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동백상회 유치로 부산지역 우수 중소기업의 상품 홍보와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하는 등 다수의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며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메가마트는 지역인력 고용현황과 지역상품 납품현황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또, 침체한 오프라인 상권을 살리기 위해 인근 전통시장, 골목상권과의 상생협력도 추진했다.

한편 시는 4일 오후 2시 시청 내 회의실에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하고 대형유통업체 관계자에게 지역기여도 실적 제고를 위해 공익사업 참여와 상생협력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tbri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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