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발언' 더브라위너 사우디행 관심 있다…"큰 돈 벌 수 있잖아"→손흥민과 상반되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케빈 더브라위너가 금전적인 조건을 이유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 가능성을 열어 둬 화제다.
더브라위너는 5일(한국시간) 벨기에 매체 HLN과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년을 뛴다면 엄청난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 지난 15년 동안 축구를 하면서 벌어들인 돈 보다 많은 금액을 말이다"며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을 상상했다.
더브라위너는 2015년 8월 독일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8시즌째 맨체스터시티에서 활약하고 있다.
처음 맨체스터 유니폼을 입고 6년 계약을 맺은 더브라위너는 지난 2021년 맨체스터시티와 계약을 2025년까지 연장했다.
스포트랙에 따르면 더브라위너가 받는 주급은 40만 파운드로 엘링 홀란(37만5000파운드)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1위에 빛난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유럽 축구 스타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신호탄으로 현재는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 등 유럽 축구를 대표했던 스타들이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를 누비고 있다. 알 힐랄에 입단한 에이마르는 2년 동안 무려 1억6000만 유로를 수령한다. 20대 중반으로 프리미어리그와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선수로 떠오르던 후벵 네베스마저 사우디아라비아를 선택했을 만큼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는 선수들에게 매력적이다.
지난해 7월 호날두는 "리그는 개선되고 있으며, 내년에 더 좋아질 것"이라며 "단계적이지만 (언젠가) 세계 5대 리그 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유럽 매체로부터 불거졌던 '호날두가 유럽 복귀를 원한다'는 뜻과 상반되는 내용이다.
호날두는 지난해 3월에도 "사우디아라비아리그는 매우 경쟁적인 리그다. 거짓말이 아니다. 프리미어리그리그는 아니지만 정말 나를 놀라게 했던 리그"라며 "계획대로면 사우디아라비아리그는 5, 6, 7년 안에 세계 4, 5번째 리그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현재 세계 5대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앙인데 그 중 하나를 밀어낸다는 뜻이다.
더브라위너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은 근거 없는 상상이 아니다. 지난 2월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사우디아라비아프로리그 팀들이 더브라위너 영입을 문의하고 있다. 더브라위너는 아직 맨체스터 시티와 재계약을 논의하지 않았다"며 "맨체스터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의 이적 제안을 들을 우리 소식통에 따르면 더브라위너와 프리미어리그를 점점 멀어지게 할 방침을 세웠다. 더브라위너의 계약은 2025년에 끝나는데 맨체스터시티는 아직 새로운 계약 조건을 제안하지 않았다"고 이적 가능성을 다뤘다.
맨체스터 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에게 공식적인 제안이 온다면 최소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680억 원)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더브라위너의 이번 발언은 손흥민과 상반된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불거졌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설에 대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저한테 지금은 돈은 중요하지 않고, 축구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브라위너는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했지만 큰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독일 무대로 돌아간 뒤 2015년 맨체스터 시티에서 톱 클래스 미드필더 반열에 올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축구를 온 몸으로 흡수해 맨체스터시티에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됐다.
맨체스터시티에서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382경기 102골 170도움을 기록했다. 2022-23시즌에는 홀란과 함께 잉글랜드 역대 두 번째 트레블(프리미어리그,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지만 근육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올시즌에도 근육 부상에 신음하며 완벽하게 시즌 일정을 이어가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18경기에서 4골 10도움으로 건재를 증명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선 2골 2도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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