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前 통역사 "돈 230억 몰래 훔쳤다" 인정 … 혐의 벗은 오타니 “중요한 수사 종결”

전상일 2024. 6. 5. 07: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타니가 불법 도박 관련 모든 혐의를 벗고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도박 빚을 갚으려고 미국프로야구(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에 손을 댄 혐의로 기소된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39)가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미즈하라는 자신의 스포츠 도박 빚을 변제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1700만달러(약 233억8천만원)를 빼내 도박업자 계좌로 이체하면서 은행 측이 이를 승인하도록 거짓말을 한 혐의로 지난 4월 기소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즈하라, 모든 혐의 인정
조사 당국 "오타니는 이 사건의 피해자"
오타니 "수사 당국에 감사. 위대한 종결"
"이제 야구에만 집중할 때"
오타니 쇼헤이가 불법 도박 관련 모든 혐의를 완전히 벗어던졌다. / 사진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오타니가 불법 도박 관련 모든 혐의를 벗고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도박 빚을 갚으려고 미국프로야구(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에 손을 댄 혐의로 기소된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39)가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오타니는 이에 대해 "중요한 종결"이라며 안도감을 표시했다. 4일(현지시간) AP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타애나 연방법원에서 열린 형사재판에서 검찰이 기소한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그는 법정에서 "나는 피해자 A(오타니)를 위해 일했고, 그의 은행 계좌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큰 도박 빚에 빠졌다"며 "나는 그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송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다른 진술은 하지 않았다.

미즈하라 전 오타니 통역사 (사진 = 연합뉴스)

미즈하라는 자신의 스포츠 도박 빚을 변제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1700만달러(약 233억8천만원)를 빼내 도박업자 계좌로 이체하면서 은행 측이 이를 승인하도록 거짓말을 한 혐의로 지난 4월 기소됐다.

또 2022년 소득을 국세청(IRS)에 신고할 때 410만달러 상당의 추가 소득을 누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은행 사기의 최대 형량은 징역 30년, 허위 소득 신고는 최대 징역 3년이다.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25일로 예정됐다.

앞서 법원에 제출된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수백차례의 도박 베팅에서 14200만달러를 따고 1억8300만달러를 잃어 순손실액이 약 4100만달러(약 560억9천만원)에 달했다.

검찰은 오타니의 진술과 휴대전화 기록 등을 토대로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과 채무 변제를 알고 있었거나 관여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오타니는 이 사건의 피해자라고 지난 4월 결론지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2일 새벽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개막 2연전을 마치고 부인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오타니는 이날 미즈하라의 재판이 끝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이제 조사가 완료됐고, 이런 완전한 유죄 인정은 나와 내 가족에게 중요한 종결(closure)을 가져왔다"며 "철저하고 효과적인 수사를 매우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모든 증거를 밝혀낸 당국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끝없는 지지를 보여준 팀과 가족, 다저스 구단에도 감사한다.이제는 야구 경기와 승리에만 집중할 때”라고 덧붙였다.
#LA 다저스 #오타니 #미즈하라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