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사이영 위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다. 26세 우완 있기 때문에…"양키스 1위 유지 큰 이유"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뉴욕 양키스가 1위를 유지하는 큰 이유다."
뉴욕 양키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42승 19패 승률 0.689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5경기 차이며 메이저리그 승률 공동 1위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애런 저지, 후안 소토 등 강력한 타선이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는 가운데 선발 투수진의 활약도 뛰어나다. 특히, 루이스 길이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길은 2021시즌 양키스에서 데뷔했다. 데뷔 시즌 6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29⅓이닝 20사사구 38탈삼진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1경기에 나와 4이닝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마크했다. 이후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긴 시간에 재활에 나선 뒤 올 시즌을 앞두고 복귀했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게릿 콜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선발진에 합류했다. 그리고 엄청난 호투를 펼치고 있다.
길은 올 시즌 11경기 7승 1패 63⅓이닝 32사사구 79탈삼진 평균자책점 1.99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5를 기록 중이다.
특히, 5월에 6경기 6승 38⅔이닝 12사사구 44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0.70 WHIP 0.67이라는 호투쇼를 펼쳤다. 아메리칸리그 5월의 투수와 5월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 전문가 41명이 신인왕 모의 투표를 진행한 결과를 공개했다.
길은 당당히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모의 투표 1위에 등극했다. 1위표를 26표 받았다.
매체는 "콜이 없는 동안 실은 양키스 에이스의 복사본에 가까운 존재로 떠올랐다"며 "26살의 길은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1.99, 9이닝당 탈삼진 11개 이상을 기록했다. 이 세 가지 부문에서 모두 양키스 선두다. 63⅓이닝 동안 선발진 중 가장 적은 피안타(29개)를 허용했다. 실제로 9이닝당 4.12개의 안타를 허용한 것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좋은 기록이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아메리칸리그 5월의 투수이자 신인 선수로 선정된 길은 뉴욕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콜이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양키스에 필요했던 선수가 바로 그였다"며 "그리고 그는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유지하는 큰 이유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길에 이어 메이슨 밀러(오클랜드 애슬레틱스, 1위표 7표), 콜튼 카우저(볼티모어 오리올스, 1위표 7표), 윌리어 아브레우(보스턴 레드삭스), 와이어트 랭포드(텍사스 레인저스)가 차례대로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모의 투표 1위는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다. 1위표 28표를 받았다. 이어 2위부터 5위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1위표 4표),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1위표 7표), 메이신 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위표 2표), 재러드 존스(피츠버그)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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