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 레드카펫 밟았다…‘오스카 폭행’ 2년만의 근황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영화 시사회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2022년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이후 약 2년 만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영화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의 시사회가 열렸다. 주연을 맡은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 등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날 스미스는 검은색 비니와 뿔테 안경, 검은색 상의와 자켓, 금목걸이를 착용한 채 나타났다.
이 영화는 스미스의 폭행 논란 이후 복귀작이다. 스미스도 자신을 향한 관심을 의식한 듯, 시사회에서 진행된 매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지지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미스는 버라이어티에 “내 팬들은 이곳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에 있다”며 “우리가 함께 발을 내디딜 때마다 그들의 헌신적인 사랑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CEO 톰 로스만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스미스는 “아무도 나를 찾지 않을 때 연락을 줬다. 이게 바로 내 친구”라고 했다.
스미스는 앞서 2022년 3월 LA돌비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탈모증을 앓는 자신의 아내를 놀린 록을 폭행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스미스는 10년간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이 금지됐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아내 건강에 대한 농담은 참을 수 없어 감정적으로 반응했다. 용납할 수 없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동”이라며 사과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지면서 그는 약 2년간 자중하며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최근 들어 활동 재개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대규모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트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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