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여고추리반3’ 임수정 PD “정종연 후임 부담...자신 있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4. 6. 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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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추리반'은 토종 OTT 티빙의 대표 프랜차이즈 IP(지식재산권)다.

임수정 PD는 "정종연의 이름이 부담감이 컸다"면서 "시즌1, 2를 하면서 나름 많이 배웠다. '여고추리반'을 애정하는 사람으로서 IP를 묵혀두고 싶지 않았고, 정종연 선배 옆에서 많이 배웠기 때문에 할 수 있지 않을까 자신감이 있었다. 회사에서 연출 제안을 받고 정종연 선배랑 만나서 얘기를 나눴고 응원을 받았다"고 연출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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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추리반3’ 메인 연출로 나선 임수정 PD
박지윤·장도연·재재·비비·최예나 기존 멤버 그대로
“새로운 그림 만들 자신 있었다”
‘여고추리반3’ 연출을 맡은 임수정PD. 사진ㅣ티빙
‘여고추리반’은 토종 OTT 티빙의 대표 프랜차이즈 IP(지식재산권)다. ‘대탈출’, ‘더 지니어스’ 시리즈 등의 장르 예능을 선보이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정종연 PD의 첫 OTT 콘텐츠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4월 26일 첫 공개된 ‘여고추리반3’는 정종연 PD 없이 돌아왔다. 정종연 PD가 CJ ENM을 퇴사하면서 연출에서 빠질 수밖에 없었고, 그 자리를 ‘여고추리반’ 시즌 1,2 를 함께한 임수정 PD가 채웠다.

임수정 PD는 “정종연의 이름이 부담감이 컸다”면서 “시즌1, 2를 하면서 나름 많이 배웠다. ‘여고추리반’을 애정하는 사람으로서 IP를 묵혀두고 싶지 않았고, 정종연 선배 옆에서 많이 배웠기 때문에 할 수 있지 않을까 자신감이 있었다. 회사에서 연출 제안을 받고 정종연 선배랑 만나서 얘기를 나눴고 응원을 받았다”고 연출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여고추리반3’는 연출진의 변화는 있었지만, 출연진 변화는 없다. 시즌1, 2에 이어 추리반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가 함께한다.

임 PD는 “출연진 변화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5명의 케미를 기대해주는 분들도 많았고, 기존 멤버들로 새로운 그림을 창출해낼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진 역시 워낙 ‘여고추리반’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아빠(정종연PD)가 없고 이제 엄마(임수정PD)만 있으니까 엄마가 잘 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정종연PD 없이도 으쌰으쌰 잘해보자고 뭉쳤다”고 말했다.

‘여고추리반3’ 포스터. 사진ㅣ티빙
‘여고추리반3’에서 추리반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는 20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괴담을 품은 송화여고로 전학, 거대한 사건을 파헤친다. 학생들의 일상을 파고든 온라인 도박 등 현실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를 다룬다.

임 PD는 “마약, 도박, 학교폭력 등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기사에서 찾아보고 고증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특히 청소년 도박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자 마음 먹은 순간부터는 실제로 어떤 사람이 어떠 루트로 어떤 규모의 돈을 어떻게 잃는지에 대한 사례를 충분히 조사했다. 메타버스 문방구 세계에서 아이들이 도박에 미치면, 혹은 다른 사정으로 돈을 잃게 되면 이 정도 규모까지 가겠다는 걸 현실성있게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여고추리반3’는 오는 7일 마지막회 공개를 앞두고 있다. 임 PD는 “시청자와 밀당하는 기분”이라면서 “방영중인 상황에서도 긴장감을 놓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볍고 유머러스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은 없다. ‘여고추리반’을 통해서라도 이렇게 심각한 환경에 놓은 아이들이 많다는 걸 인지했으면 좋겠다”면서 “만약 ‘여고추리반’ 시즌4가 제작된다면 청소년 문제에 대해 다룰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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