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물부족 이유 있었네…강우량 절반·기온 역대 최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물 부족에 시달리는 멕시코의 올해 강우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기상청은 올해 1월 1일∼6월 2일 기준 전국 평균 강우량이 60.0㎜로, 30년 평균(1991∼2020년) 120.8㎜의 절반 정도였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멕시코 수도 핵심 상수원 중 한 곳인 쿠차말라 수계 저수지의 경우 저수율이 27.5%로, 평균(58.6%)의 반토막 수준인 것으로 당국은 확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수도권을 중심으로 물 부족에 시달리는 멕시코의 올해 강우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기상청은 올해 1월 1일∼6월 2일 기준 전국 평균 강우량이 60.0㎜로, 30년 평균(1991∼2020년) 120.8㎜의 절반 정도였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5월 한 달간 강우량은 9.9㎜에 불과했는데, 이는 30년 평균의 25% 수준이자 1941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라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3일 기준 전국 주요 댐 저수율은 36%로, 같은 날짜 30년 평균 저수율의 75%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멕시코 수도 핵심 상수원 중 한 곳인 쿠차말라 수계 저수지의 경우 저수율이 27.5%로, 평균(58.6%)의 반토막 수준인 것으로 당국은 확인했다.
유난히 덥게 느껴진 올해 5월 기온은 평균 27.0도로, 실제 과거 30년 평균을 2.9도 웃돌았다.
레포르마는 "멕시코시티의 경우 1877년 타쿠바야 기상대에서 맨 처음 기온을 측정한 이래 한 달간 최고 기온이 3번 바뀌는 등 올해가 가장 더운 5월"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멕시코시티에서는 지난달 24일 역대 5월 중 가장 높은 34.7도를 기록했다.
고온과 가뭄은 멕시코시티의 극심한 물 부족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해발고도 2천300m 안팎의 고원에 있는 멕시코시티와 그 주변은 수원지 저수율이 떨어지면 그 타격이 주민들에게 직접적으로 가해진다.
이 때문에 멕시코시티 수도권 물 부족은 해마다 반복되는 고질적 문제이지만, 올해에는 그 정도가 더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특히 이스타팔라파를 비롯한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서는 수돗물이 수시로 끊기면서, 지역민들이 한동안 급수차에 의존하기도 했다.
지난 4월과 5월엔 멕시코주 오호데아구아를 비롯한 일부 지역 주민들이 단수에 항의하며 도로 점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walde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원아 머리 킥보드로 때렸던 유치원 교사, 다른 원생 11명도 폭행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백설공주' 주연배우 제글러, 트럼프 욕했다 역풍…결국 사과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