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터 운영까지”…일방 원조 아닌 협력 파트너로
[앵커]
아프리카 국가들은 일회성에 그치는 협력이 아닌 지속 가능한 협력을 원하고 있습니다.
탄자니아 철도 프로젝트가 그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우리 기업들은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현지 진출 여건이 더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탄자니아 최대 도시 다르에스살람 중심지의 한 기차역.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탄자니아 최대 철도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대규모로 참여했습니다.
이번 달 여러 번의 시운전을 거쳐 다음 달부터 정식으로 개통됩니다.
총 길이만 2,500km에 달하는데, 1단계로 탄자니아 내륙과 항구를 잇게 됩니다.
이 때문에 인근 국가들까지 관심입니다.
콩고민주공화국과 르완다, 잠비아 등 내륙국가들이 이 철도를 이용해 탄자니아의 항구를 통해 바다로 진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탄자니아 입장에서도 항구 이용이 늘면서 경제 회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국 코레일과 기업들은 시스템 구축과 운영 노하우까지 전수 중입니다.
[마츠비야 마산자/탄자니아 철도공사 시설국장 : "이 철도는 100년 이상 갈 겁니다. 한국 기업들과는 유지 운영 등에 있어서 미래에도 계속 관계를 맺을 겁니다."]
다만 국가별, 상황별로 각각 다른 규제는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부분입니다.
[원준영/코트라 다르에스살람 무역관장 : "우리 기업들이 주요(로) 꼽는 애로사항의 하나로는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생기는 어려운 규제 환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프리카 국가들도 이같은 어려움을 인지하고 투자 유치를 위해 우호적으로 사업 환경을 개선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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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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