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도…역대 최다 N수생 몰린 첫 수능 모의평가
[앵커]
의대 증원 확정 이후 어제 첫 수능 모의평가가 치러졌습니다.
재수생 등 시험에 여러 번 응시하는 학생들의 숫자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요, 킬러 문항은 없었다지만 그렇다고 쉬운 시험은 아니었다는 평가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5학년도 수능의 잣대가 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재 첫 모의평가.
의대 증원 기대감에 졸업생 등 이른바 N수생 응시자는 8만 8천여 명이 몰리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국어와 수학은 매우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쉬웠다고 EBS 대표 강사들은 평가했습니다.
[심주석/인천 하늘고등학교 교사 : "요령보다는 원칙적인 수학 학습으로 수능준비를 해야 된다라는 수학 학습의 올바른 방향을 담고 있는 평가였다고…."]
영어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 전 영역에서 이른바 '킬러 문항'은 없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험을 낸 평가원 측은 EBS 교재 연계율은 약 50%로 적정 난이도 문제를 고르게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험생들은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강지호/고3 수험생 : "이번에는 좀 확실히 '준킬러' 문제가 2, 3문제 섞여 있었고…."]
[김경래/고3 수험생 : "고3 현역으로서 굉장히 어려웠고요. 현역으로서 대학에 갈 수 있는 길이 좀 좁아지지 않나…."]
입시 업체들 역시 의대를 지망하는 최상위권에 대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을 만큼 난도가 높았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평가원의 다음 시험인 9월 모의 평가에는 대학 1학기를 마친 이른바 반수생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재학생보다 수능에 강점을 지닌 반수생, 재수생 등이 점점 늘면서 올해 입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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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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