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분계선·서북도서 모든 군사 활동 복원

최재영 기자 2024. 6. 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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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9.19 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함에 따라, 우리 군도 앞으로 북한의 도발에 즉시 대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우선, 군사분계선 내 훈련부터 재개하기로 했고, 특히, 북한이 가장 꺼려하는 걸로 알려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언제든 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이 가장 민감해하는 확성기 방송을 즉각 재개하지 않는 것은 준비는 하되 사용하지 않을 때 도발 억제 효과가 더 크다는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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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9.19 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함에 따라, 우리 군도 앞으로 북한의 도발에 즉시 대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우선, 군사분계선 내 훈련부터 재개하기로 했고, 특히, 북한이 가장 꺼려하는 걸로 알려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언제든 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9.19 합의 전체 효력정지로 적대행위 금지 지역에서 모든 군사 활동이 어제(4일) 오후 3시부터 가능해졌습니다.

군은 군사분계선 5km 이내에 있는 사격장 3곳에서 포 사격 훈련을 다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연대급 이상의 기동 훈련도 재개됩니다.

서북도서 지역에서의 해병대 K-9 자주포 사격 훈련도 이전 수준으로 실시하고, NLL 인근에서 해군 함정의 기동과 포 사격 훈련도 가능해졌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각 군이 자체적으로 훈련을 기획해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창래/국방부 정책실장 (어제) : 그동안 9.19 군사합의에 의해 제약받아 온 군사분계선, 서북도서 일대에서 우리 군의 모든 군사 활동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입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당장 재개하지는 않지만, 사전 준비는 끝내기로 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비 점검까지 모두 마쳐 언제든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북의 상황에 따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4곳에 설치됐던 고정식 확성기는 현재 철거해 보관 중이고 이동식 장비인 차량은 16대가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다면 이동식부터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동식 차량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북한을 우선 압박하고, 그 이후에 상황이 발생하면 실제 방송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가장 민감해하는 확성기 방송을 즉각 재개하지 않는 것은 준비는 하되 사용하지 않을 때 도발 억제 효과가 더 크다는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이종정·이준호)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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