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가스전 뚫을 '웨스트 카펠라', 깊이 1만 1천430m까지 시추

유영규 기자 2024. 6. 5. 06: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제(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시드릴은 지난 2005년 노르웨이 선박왕으로 불렸던 존 프레드릭센이 버뮤다에서 설립한 해양 시추업체입니다.

시드릴은 심해에 탐사공을 뚫어 석유·가스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시추 작업에 특화한 업체입니다.

시드릴이 작업에 투입할 웨스트 카펠라는 2008년 12월 삼성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드릴십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노르웨이 유전개발업체 '시드릴'의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해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시추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석유공사와 계약을 맺은 노르웨이 유전 개발업체 시드릴과 시추 작업에 투입될 드릴십 '웨스트 카펠라'에 관심이 쏠립니다.

어제(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시드릴은 지난 2005년 노르웨이 선박왕으로 불렸던 존 프레드릭센이 버뮤다에서 설립한 해양 시추업체입니다.

시드릴은 심해에 탐사공을 뚫어 석유·가스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시추 작업에 특화한 업체입니다.

시드릴은 2017년 수년간 지속된 저유가와 업황 악화로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미국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고, 2018년 회생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회사는 카타르 걸프만과 앙골라 해역에서 시추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시드릴은 한국 '빅3' 조선업체의 주요 발주처 중 하나지만 2010년대 중반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현대삼호중공업(현 HD현대삼호),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과 드릴십 계약을 해지한 바 있습니다.

시드릴은 2012년 현대삼호중공업에 드릴십 1척, 2013년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에 드릴십 각 2척을 발주했습니다.

하지만 시드릴이 파산 신청에 따른 회생계획안으로 잔금을 치르지 못하고 계약 해지를 통보하자 조선업체 3곳은 선박 소유권을 넘겨받은 후 드릴십 총 5척을 다른 업체에 각각 매각한 바 있습니다.

시드릴이 작업에 투입할 웨스트 카펠라는 2008년 12월 삼성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드릴십입니다.

웨스트 카펠라는 주로 동남아와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작업했습니다.

선박 기국이 파나마인 이 선박은 길이 748.07ft(228m)·너비 137.8ft(42m)·높이 62.34ft(19m)의 규모로, 총톤수는 5만 9천626ft에 달합니다.

웨스트 카펠라는 수심 1만 ft(3천48m)에서도 작업이 가능합니다.

최대 시추 깊이는 3만 7천500ft(1만1천430m)입니다.

정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친 대왕고래 가스전 후보 해역에서 시추 탐사에 나섭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