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되살아난 엔스·켈리… LG, 외인 선발 시름 덜었다
남정훈 2024. 6. 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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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LG의 가장 큰 고민은 외국인 투수들의 동반 부진이었다.
1선발로 기대하며 데려온 디트릭 엔스는 난타당하기 일쑤였고, 6년 차 '효자' 케이시 켈리도 KBO리그 입성 후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인내심에 한계가 온 LG는 지난달 28일 차명석 단장이 외국인 투수를 보러 미국으로 떠났다.
차 단장의 미국행 이후 엔스와 켈리는 동반 반등하며 LG 선발진의 안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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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부진 털고 잇단 QS 등 호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LG의 가장 큰 고민은 외국인 투수들의 동반 부진이었다. 1선발로 기대하며 데려온 디트릭 엔스는 난타당하기 일쑤였고, 6년 차 ‘효자’ 케이시 켈리도 KBO리그 입성 후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인내심에 한계가 온 LG는 지난달 28일 차명석 단장이 외국인 투수를 보러 미국으로 떠났다. 보통 외국인 선수 교체는 비밀리에 추진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차 단장의 미국행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두 외국인 투수에게 위기감과 자극을 주기 위함이었다.
충격요법이 먹힌 걸까. 차 단장의 미국행 이후 엔스와 켈리는 동반 반등하며 LG 선발진의 안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달 28일 SSG전에 선발 등판한 엔스는 6이닝 2실점 호투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2일 두산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 성공했다. 지난달 26일 NC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던 켈리도 지난 1일 두산전에서 6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2경기 QS를 기록했다. 엔스와 켈리의 반등으로 LG는 최근 10경기 9승1패의 뜨거운 상승세다. 3일 기준 LG는 선두 KIA와 승차를 1.5경기 차까지 줄였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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