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고기 먹어서 그런지 다 잘했다” 김경문 감독과 회식 효과 증명한 최재훈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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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하고 싶었습니다."
한화 주전 포수 최재훈(35)이 김경문 감독과 인연을 돌아봤다.
경기 후 최재훈은 다시 만난 김 감독과 첫 승을 거둔 것을 두고 "감독님이 잘하라고 하셔서 정말 잘하고 싶었다. 그래서 첫 경기 승리한 것 같다"며 "어제 감독님을 뵌 자리에서 감독님께서 웃으면서 잘하라고 하셨다. 나만 잘하면 된다는 뜻으로 느껴졌다. 경기에 더 집중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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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 기자] “정말 잘하고 싶었습니다.”
첫 만남으로부터 16년의 세월이 지나 재회했다. 당시는 신인 신고 선수와 감독 관계였는데 이제는 포수진 최고참과 감독으로 다시 만났다. 그리고 새 팀에서 첫 승을 선물했다. 한화 주전 포수 최재훈(35)이 김경문 감독과 인연을 돌아봤다.
최재훈은 4일 수원 KT전에 7번 타자겸 포수로 출장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2회초 첫 타석부터 볼넷을 골랐고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적시 2루타로 뜨겁게 배트를 돌렸다. 수비에서도 중간 투수들과 절묘한 호흡을 자랑하며 팀의 8-2 승리에 보탬이 됐다.
이날 승리로 김 감독은 한화 사령탑 데뷔전 승리. 그리고 통산 897승을 거뒀다. NC 사령탑이었던 2018년 5월31일 승리 이후 2196일 만의 KBO리그 승리를 추가했다. 한화는 3연패를 끊고 시즌 전적 25승 32패 1무가 됐다.
경기 후 최재훈은 다시 만난 김 감독과 첫 승을 거둔 것을 두고 “감독님이 잘하라고 하셔서 정말 잘하고 싶었다. 그래서 첫 경기 승리한 것 같다”며 “어제 감독님을 뵌 자리에서 감독님께서 웃으면서 잘하라고 하셨다. 나만 잘하면 된다는 뜻으로 느껴졌다. 경기에 더 집중이 됐다”고 말했다.
가벼운 인연은 아니다. 최재훈이 두산 신고 선수로 프로에 입단한 2008년. 당시 두산 지휘봉을 잡았던 지도자는 포수 출신인 김 감독이었다.
최재훈은 “2008년 캠프 기억이 난다. 당시 신고 선수나 신예 선수는 캠프 중반에 먼저 한국에 갔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나는 어깨가 좋다며 캠프에 남으라고 하셨던 게 기억난다”며 “1군 합류도 예상보다 빨랐다. 그때는 6월이 돼야 신고 선수가 1군에 올 수 있었다. 그런데 5월부터 불러주셨고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게 해주셨다”고 돌아봤다.
긴 시간이 지난 만큼 달라진 것도 있다. 최재훈은 “예전 감독님은 카리스마 있고 무서우셨다. 지금은 조금 내려놓으신 것 같다”며 “물론 예전에도 선수들 응원하시고 박수 치셨는데 오늘 보니까 더 많이 응원해주시고 박수 쳐주신다. 그런데 솔직히 지금도 말은 편하게 하지 못하겠다. 그래도 이제부터 편하게 한번 말씀드려보겠다”고 용기를 낼 것을 강조했다.
전날 고참들과 함께 한 회식 자리를 두고는 “비싼 고기를 먹었다. 그래서 그런지 함께 고기 먹은 선수들이 오늘 다 잘했다. 감독님께 한 번 더 사달라고 해야겠다”면서 “사실 감독님께서 오늘 홈런을 치면 또 고기 사주신다고 하셨다. 홈런을 못쳐서 아쉽다”고 미소 지었다.
마지막으로 최재훈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화 후배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김 감독이 과감하게 신예 선수들을 기용하는 것과 관련해 “감독님는 어린 선수에게도 기회를 많이 주는 스타일이다. 특히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고 공수 교대할 때도 열심히 뛰는, 패기 있는 선수를 좋아하신다. 더그아웃에 있더라도 열심히 동료들 격려하는 모습을 바라신다. 우리 후배들이 이부분을 참고해서 감독님 눈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팁을 전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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