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방어에 외환보유액도 두 달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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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줄었다. 국민연금과 외환스왑 등 시장 안정화 조치와 금융기관 외환 예수금 감소가 주요인이다.

5일 한국은행은 올해 5월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128억3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4억3000만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과 외환스왑에 따른 일시적 효과와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 등에 기인한다. 외환스왑은 원화를 담보로 달러를 빌려주는 스와프거래다. 두 기관은 외환 스왑 거래로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유가증권이 5월말 기준 3704억1000만달러(89.7%)로 전월 대비 2억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185억달러(4.5%)로 3억5000만달러 줄었다. 그 외 SDR 147억5000만달러(3.6%), 금 47억9000억달러(1.2%), IMF포지션 43.8억달러(1.1%) 순이다.

2024년 4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연금과 외환스왑에 따른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적이다”며 “외환스왑 기간 만료시 회수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