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구동휘의 LS MnM… 우호적 업황에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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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의 오너 3세 구동휘 대표가 이끄는 LS MnM(옛 LS니꼬동제련)이 우호적인 업황에 힘입어 기업공개(IPO)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LS MnM은 구리를 제련해 순도 높은 전기동을 만드는 사업을 하는데, 최근 전력 인프라(기반시설) 수요가 커지며 전력케이블의 주재료인 전기동 가격이 오르고 있다.
LS MnM은 온산에 있는 제련소에서 연간 전기동을 최대 68만t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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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의 오너 3세 구동휘 대표가 이끄는 LS MnM(옛 LS니꼬동제련)이 우호적인 업황에 힘입어 기업공개(IPO)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LS MnM은 구리를 제련해 순도 높은 전기동을 만드는 사업을 하는데, 최근 전력 인프라(기반시설) 수요가 커지며 전력케이블의 주재료인 전기동 가격이 오르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S MnM은 올해 1분기에 매출 2조5219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85.9% 늘었다. 올해 1분기 평균 전기동 가격이 작년 1분기 대비 약 5.5% 줄어든 영향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가격이 상승 흐름을 타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기동은 광산에서 채굴한 동광석을 순도 약 25%로 정화한 동정광(구리정광)을 원료로 투입해 순도 99.99%의 구리로 제련한 제품이다. 지난달 30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기동 가격은 1톤(t)당 1만16달러로, 연초 대비 18.8% 상승했다.
LS MnM은 온산에 있는 제련소에서 연간 전기동을 최대 68만t 생산한다. 국내 전기동 제련 산업에서 독점적 위치에 있어 구리 가격이 오르면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된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LS MnM 매출이 10조9273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늘고, 영업이익은 2982억원으로 21.2% 늘어날 것으로 봤다.
LS MnM은 최근 호주 광산기업 BHP와 5년간 총 173만톤t 규모의 동정광 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수급처를 확보했다. 이는 회사의 연간 전체 조달 물량의 20%에 달한다. 회사는 이번 계약으로 7조원 규모의 매출을 확보한 것으로 본다.
앞서 일본 JKJS와 합작 법인으로 설립됐던 LS MnM은 지난 2022년 9월 모회사 LS가 JKJS 지분 49.9%를 인수하며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당시 LS는 9331억원을 들여 JKJS의 지분을 구입하는 대신 전환사채(EB)를 발행해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에 판매했고, 오는 2027년 8월까지 기업을 상장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LS그룹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구 대표를 LS MnM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하며 IPO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역할을 부여했다. 구 대표는 올해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지주사가 100% 소유한 회사인 만큼 최대한 가치를 잘 인정받아야 한다”며 “상장을 서두르고 있진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아직 3년이라는 기한이 남았지만, 최근 개선된 업황에 힘입어 IPO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LS MnM은 신성장 동력으로 2차전지 소재 사업 진출 계획도 밝혔다. 울산에 약 5800억원을 투자해 전구체 소재인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 생산시설을 짓고, 새만금에도 1조1600억원을 투자해 소재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LS MnM은 그룹 내 LS전선과 수직 계열화를 갖췄고, 2차전지 소재는 LS그룹이 엘앤에프와 세운 전구체 합작사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에 공급할 수 있어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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