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물에 머리 감고 수리취떡 나눠 먹고…오늘부터 '단오'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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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은 단오를 맞아 5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세시 행사 '여름의 시작 단오'를 진행한다.
특히 날이 더워지는 단오에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아 나쁜 기운도 물리치고, 건강한 머리카락을 유지하는 풍습이 행해졌다.
단오 대표 절기 음식 수리취떡을 맛볼 수 있는 나눔 행사도 진행된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는 오는 9일 '수장고에서 단오 찾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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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은 단오를 맞아 5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세시 행사 '여름의 시작 단오'를 진행한다.
단오는 음력 5월5일을 이르는 말로 단오의 단(端)은 첫 번째를, 오(午)는 오(五), 곧 다섯과 뜻이 통해 초닷새를 말한다. 예부터 일 년 중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큰 명절로 여겨왔다. 이날에는 잡귀를 물리치거나 복을 기원하는 풍속이 많이 행해졌다.
특히 날이 더워지는 단오에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아 나쁜 기운도 물리치고, 건강한 머리카락을 유지하는 풍습이 행해졌다. 창포는 우리나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식물로, 창포를 베어다 뿌리와 함께 삶은 물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털이 잘 희어지지 않으며, 잡귀를 쫓을 수 있는 벽사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어왔다.
5일 국립민속박물관 내 오촌댁 앞마당에서 창포물에 머리 감기를 시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통문화 배움터에서는 외국인과 함께 민화 부채 만들기 체험행사도 열린다.
오는 10일 단오 관련 세시풍속 체험, 특별 공연,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단오 부적 찍기', 강한 향이 나는 쑥과 궁궁이 풀들로 액운을 물리치는 '쑥호랑이(애호艾虎) 향주머니 만들기', '궁궁이 꽂기' 행사가 열린다.
단오 대표 절기 음식 수리취떡을 맛볼 수 있는 나눔 행사도 진행된다.
단오에 특히 즐겨왔던 탈춤과 가면극 놀이 중 황해도 강령지방에서 유래된 ‘해주승무와 강령탈춤’ 공연도 선보인다.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주로 농부들이 사용했던 부채 팔덕선(八德扇)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 행서에서는 초청된 초등학교 단체와 교육복지단체 어린이들이 상설전시관 ‘한국인의 일 년, 여름’ 주제 전시를 탐색하고 팔덕선의 여덟 가지 쓰임새를 알아본다. 짚풀로 팔덕선을 만들어 보는 체험도 한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는 오는 9일 '수장고에서 단오 찾기'가 펼쳐진다.
어린이 동반 가족은 단오 풍습을 이해할 수 있는 활동지 '모여봐요! 단오 잔치'에 참여할 수 있다. 활동지를 완료한 참여자는 쑥호랑이 인형키링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단오 풍경이 그려진 부채 컬러링, 종이 공예를 활용한 궁궁이 풀 머리 장식 만들기,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부적 찍기도 체험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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