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지배구조 이슈 부각→배당 및 주가 상승 유발 기대-하나

이정현 2024. 6. 5.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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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지배구조 이슈 부각은 배당 증대 및 주가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 내다봤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다시 대두되는 양상인데 SK텔레콤의 높은 배당금이 유지됨과 동시에 사실상 SK 및 SK텔레콤 주가가 올라야 유리한 구조라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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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7만원 ‘유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하나증권은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지배구조 이슈 부각은 배당 증대 및 주가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원을 ‘유지’하며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다시 대두되는 양상인데 SK텔레콤의 높은 배당금이 유지됨과 동시에 사실상 SK 및 SK텔레콤 주가가 올라야 유리한 구조라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단기 이익 정체가 예상되지만 트래픽 증가를 기반으로 장기 이익 성장을 지속할 것이며, 총 주주이익환원 수익률을 감안할 때 절대 저평가 상황”이라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 소송 관련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재차 급부상중인데 주목했다. 1조3000억원대 재산분할 지급금을 재판부에서 결정한 가운데 결국엔 배당금 지불 능력이 높은 SK텔레콤이 배당 증대에 나서며 우량 자회사들의 배당이 그룹 총수에게 직접 전달될 수 있는 구조로의 전환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낙관적으로 본다면 주주이익환원에 연간 1조원을 투입했던 지난해 SK텔레콤의 주주이익환원 기조가 향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KT나 LG유플러스보다도 더 주주이익환원 증대에 공격적으로 나서야 할 사업자는 SK텔레콤인 셈이며 자사주 소각도 좋지만 배당이 재원 마련에 더 효과적이라 배당 증가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SK와 SK C&C가 합병하고 SK텔레콤이 인적 분할한 후 SK와 SK스퀘어가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정 중에 SK가 보유한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고 세금 이슈만 없다면 옵션으로 SK가 SK텔레콤 주식을 SK스퀘어에 주식 현물 출자하고 공개 매수를 통해 SK스퀘어 지분 확대에 나설 가능성도 덧붙였다.

그는 “SK스퀘어가 배당을 지급하지 못함에 따라 그룹 총수가 하이닉스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고, 설사 차후에 SK스퀘어가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헤도 이중 과세에 대한 부담이 크며, SK 자사주 소각이 대주주 및 소액주주에게 모두 유리하고, 세금 문제만 없다면 SK의 SKT 주식 현물 출자 후 SK스퀘어 공개 매수 방안이 그룹 총수의 SK 보유 지분율 하락 최소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SK-SK스퀘어간 합병 비율일 것”이라면서 “합병 비율이 유리하게 전개된다면 그룹 총수의 지분율 하락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도 하이닉스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성립되기 때문이며 이러한 가운데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스토리는 SK텔레콤 주주에게 장단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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