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베이스 막은 주루방해" 이승엽이 통산 두번째 퇴장 당한 이유 [스한 스틸컷]

이재호 기자 2024. 6. 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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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이스 감독이 통산 두 번째 퇴장을 당했다.

승부처에서 중요했던 도루가 베이스를 가로막은 주루방해 일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충분히 어필할만 했지만 결과는 감독 퇴장이었다.

그럼에도 심판진은 아웃을 선언하자 이승엽 두산 감독은 강하게 항의하며 "베이스를 가린 주루 방해"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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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승엽 두산 베이스 감독이 통산 두 번째 퇴장을 당했다. 승부처에서 중요했던 도루가 베이스를 가로막은 주루방해 일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충분히 어필할만 했지만 결과는 감독 퇴장이었다.

베이스를 가로막은듯한 주루방해가 KBO리그의 이슈로 연속해서 떠오르게 됐다.

두산 이유찬의 2루도루 상황.  NC 김주원이 베이스를 가로막은듯하지만 아웃이 선언됐다.ⓒKBSn스포츠

두산 베어스는 4일 오후 6시30분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4-1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패를 끊었고 NC는 최근 11경기 1승10패의 늪에 빠졌다.

1-0으로 앞서다 9회말 동점을 내주고 연장을 갔던 두산은 10회에만 3득점을 하며 승리했다. 이겼지만 두산에겐 하마터면 경기를 내줄뻔했던 중요한 순간이 있었다.

두산 이유찬의 2루도루 상황.  NC 김주원이 베이스를 가로막은듯하지만 아웃이 선언됐다.ⓒKBSn스포츠

바로 9회초 이유찬의 도루 상황. 이유찬이 볼넷을 얻어 출루한 후 2루 도루를 했고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이 선언됐다. 그러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이유찬이 손을 뻗었을 때 유격수 김주원이 무릎과 다리로 2루 베이스를 막아 아무래도 손이 베이스에 닿기 힘든 것처럼 보였다.

그럼에도 심판진은 아웃을 선언하자 이승엽 두산 감독은 강하게 항의하며 "베이스를 가린 주루 방해"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센터의 재량'이라는 이유를 댔다. 오히려 강하게 항의한 이 감독에게 퇴장을 명해 '2년차' 이승엽 감독의 통산 두 번째 퇴장이 됐다.

마침 지난 1일에도 롯데 자이언츠와 NC의 경기에서 황성빈의 3루 도루 때 NC 3루수 서호철이 무릎으로 베이스를 막았음에도 "공간이 남았기에 주루방해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답변으로 KBO는 오심으로 인정하지 않은 바 있다.

1일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의 3루도루 때 베이스가 남아있다는 이유로 아웃이 선언됐다.ⓒKBSn스포츠

이번에도 비슷하게 베이스를 막은듯한 주루방해 문제가 터졌다. 이번에도 베이스를 많이 가로막은듯해도 세이프가 아닌 아웃으로 인정됐기에 이승엽 감독의 퇴장처럼 향후 이 문제가 어떤 파장을 미칠지 지켜볼 일이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이유찬 도루 아웃에 항의하다 통산 두번째 퇴장을 당한 이승엽 두산 감독.ⓒKBSn스포츠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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