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 국장, 다시 중동으로…'3단계 휴전안' 합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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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표로 가자 사태 휴전 협상에 참여했던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이번주 다시 중동을 찾는다.
미 CNN은 4일(현지시각)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번스 국장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인질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카타르 도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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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스라엘 정부, 휴전안 지지"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대표로 가자 사태 휴전 협상에 참여했던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이번주 다시 중동을 찾는다.
미 CNN은 4일(현지시각)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번스 국장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인질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카타르 도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브렛 맥거크 백악관 중동 담당 조정관 역시 이번주에 중동을 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번스 국장과 맥거크 국장은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3단계 휴전안'에 대한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3단계로 구성된 새로운 휴전안을 발표했다. 1단계 6주 휴전 동안 2단계 전쟁 영구 종식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되,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도 논의를 계속하는 조건으로 휴전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이스라엘 정부가 먼저 미국에 제안한 휴전안이라고 한다. 그런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국 제안과 차이가 있다며 '하마스 제거' 조건이 포함되지 않으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마스는 당초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으나, 이날 "이스라엘이 협상안을 최종 승인할 때까지 카이로에 인질 (석방)협상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아랍권 매체 알마야딘을 통해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반응을 두고는 이스라엘 내 극우파들의 반발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은 하마스가 제안을 수락할 경우 이스라엘도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보고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스라엘 정부 내에서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이스라엘 정부를 대표하는 쪽에서는 이 제안을 지지하고 뒷받침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며 "협상은 하마스 앞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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