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소비 끝나고 고용열기도 식는다...그 다음은 금리인하[뉴욕마감]
뉴욕증시가 최근 혼조세를 딛고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고용보고서는 이날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지만 오히려 이런 뉴스가 금리인하로 연결될 거란 희망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특별한 거시 변수가 없는 가운데 최근 잇따른 하락세로 인해 소폭 반등세가 나온 것으로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증시에선 횡보장이 이어질 거란 관측도 나온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0.26(0.36%) 상승한 38,711.2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7.94포인트(0.15%) 오른 5,291.3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28.38포인트(0.17%) 올라 지수는 16,857.05에 마감했다.
버댄스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메간 호너만은 "지금 시장은 변동성을 일으킬만한 촉매제를 찾고 있다"며 "나쁜 소식이 실제로는 나쁜 소식이 되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높아졌다는 좋은 소식은 금리인하 지연으로 증시에 나쁜 소식이 됐고, 최근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나쁜 소식은 금리인하를 기대하게 하면서 좋은 소식이 되는 상황을 빗댄 지적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같은 기간에 정리해고 건수는 150만명으로 전월비 거의 변동이 없었고, 퇴직 건수는 350만명 수준이었다.
4월에 채용자수는 560만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내구재 제조업은 5만 2000개 증가했지만 여가와 오락, 예술 분야에서는 4만 5000개가 감소했다. 연방정부 일자리도 8000개 줄었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오펙 플러스 회원국들은 지난 주말 8명의 회원국 대표들이 일부 자발적 감축생산을 풀기로 하면서 올해 억제됐던 생산량의 일부를 다시 시장에 내놓기로 합의했다. 전일 월요일에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경제학자들이 5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약하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석유 수요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머스크는 엔비디아에 자신이 개인적으로 소유한 X가 테슬라보다 빨리 칩을 공듭받을 수 있도록 지시하면서 테슬라에는 유무형의 손실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만들려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해 필요한 슈퍼컴퓨터 계획은 이로 인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CNBC는 12월 엔비디아 메모에 따르면 머스크가 테슬라용 H100 1만 2000개를 X가 받게하면서 그 대신에 1월과 6월에 예정된 1만 2000개 H100은 테슬라가 나눠받게 됐다.
테슬라는 당시 급격한 인원감축을 진행 중이던 때라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진행하던 H100 프로젝트는 추가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았다.
CNBC는 이런 맥락에서 머스크가 테슬라 CEO를 역임하는 동시에 X나 다른 인공지능 기업, 스페이스엑스 등을 동시에 경영하는 것이 일련의 이해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테슬라 주주들은 주가가 올해만 30% 가까이 급락하자 머스크의 충실의무 위반을 지적하고 있는 실정이다.
머스크는 실제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와 터널링 벤처인 보링 컴퍼니(The Boring Co)의 창립자인 동시에 항공우주 회사 스페이스X(SpaceX)의 CEO이기도 하다. 게다가 그는 트위터라 불리던 Z를 2022년 말 440억 달러에 인수해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AI 스타트업인 xAI를 설립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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