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8세 노인, 평생의 한 '고등학교 졸업장' 받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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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입대하느라 고등학교를 중퇴했던 참전용사가 전우들의 도움으로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은 사연이 전해지면서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CBS 보도에 따르면 미 메릴랜드주 풀스빌에서 살았던 고 리차드 렘프(Richard Remp)씨는 1926년에 태어나 열일곱 살에 해병으로 입대했다.
전우들은 렘프씨에게 졸업장을 안겨주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 끝에 그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 샤론에 있는 학교 관계자와 연락이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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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입대하느라 고등학교를 중퇴했던 참전용사가 전우들의 도움으로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은 사연이 전해지면서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CBS 보도에 따르면 미 메릴랜드주 풀스빌에서 살았던 고 리차드 렘프(Richard Remp)씨는 1926년에 태어나 열일곱 살에 해병으로 입대했다. 이후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에도 참전했다.
훈장까지 받은 베테랑 군인인 렘프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게 유일한 한이었다.
펜실베이니아 법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퇴역 군인이라면 누구나 명예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과정은 시간이 걸렸고 렘프씨는 암에 걸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전우들은 렘프씨에게 졸업장을 안겨주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 끝에 그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 샤론에 있는 학교 관계자와 연락이 닿았다.
렘프씨의 딱한 사정을 들은 저스티 글러로스(Justi Glaros) 샤론시 교육감은 지난달 17일(현지시각) 졸업장을 직접 건네주기 위해 약 480km를 운전해 찾아오는 등 적극 나섰다.
렘프씨는 졸업장을 받고 이틀 뒤인 19일 98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전우 줄리엔 싱(Julien Singh)씨는 "그는 자신이 해병대원이라는 사실을 가장 자랑스러워했다"며 "그는 마지막 졸업 파티를 행복하게 즐기고 떠났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줘 고맙다" "감동적이다" "그는 졸업장을 받았을 때 분명 기뻤을 거다" "졸업장을 위해 싸웠고 살아남았다" 등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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