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해자?…‘개명까지 했는데’ 직장서 결국 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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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국민적 공분을 산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한 남성이 근무하던 수입차 딜러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해당 남성은 사건 후 개명하고 아이언모터스의 전시장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은 2004년 경남 밀양시에서 남학생 44명이 여자 중학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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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에게 송구…사회적 책임 다하겠다”
20년 전 국민적 공분을 산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한 남성이 근무하던 수입차 딜러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의 딜러사인 아이언모터스는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입장문에서 “당사는 해당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지해 해당자를 해고 조치했다”며 “고객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남성은 사건 후 개명하고 아이언모터스의 전시장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차코리아도 이날 별도의 입장문에서 “현재 논란이 된 사안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관련 딜러사에서 적절한 조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은 2004년 경남 밀양시에서 남학생 44명이 여자 중학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으로, 범행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일부를 기소했고 나머지는 소년부에 송치하거나 석방했다. 기소된 10명도 이듬해 소년부로 송치됐지만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는 데 그쳤다. 44명 중 단 한 명도 형사 처벌 받지 않아 국민적 공분을 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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