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다음주 최재영 목사 소환조사…스토킹 혐의 관련 자료 요청도

함민정 기자 2024. 6. 5.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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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네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를 다음 주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최재영 목사는 오는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합니다. 경찰은 최 목사가 영상을 몰래 찍기 위해 김 여사의 사무실을 찾은 것이 건조물 침입 혐의 등에 해당하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번 경찰 조사는 지난 2월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최 목사와 서울의 소리 관계자 등을 주거침입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한 데 따른 것입니다.

오는 14일 오전에는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가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한편,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 목사가 김 여사를 몰래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행위가 스토킹 범죄에 해당하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초경찰서는 아직 최 목사와 출석 일정 조율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최 목사 측에 김 여사와 사전 약속을 하고 갔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 의견서 등 자료 제출을 이번 주 내로 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하며 이를 몰래 촬영하고 유포한 과정의 불법성 여부를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2022년 최 목사로부터 300만 원 상당의 가방을 선물 받았다"며 최 목사가 손목시계에 달린 카메라로 촬영한 관련 영상을 지난해 11월 공개했습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최 목사에 대해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완료되는 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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