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내달 SCO 정상회의서 이란·인도 새 정상과 회담

신정원 기자 2024. 6. 5.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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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7월 초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이란 및 인도 정상 등과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크렘린궁이 4일(현지시각)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 SCO 정상회의에서 참석 국가 정상들과 여러 양자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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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 정상회의, 7월3~4일 카자흐서 개최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DB) 2024.06.05.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7월 초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이란 및 인도 정상 등과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크렘린궁이 4일(현지시각)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 SCO 정상회의에서 참석 국가 정상들과 여러 양자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는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우리의 국제활동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구의 정상회의이며, (푸틴 대통령에게) 별도의 양자 접촉 기회를 줄 것"이라면서 특히 "얼마 전 끝난 인도 선거와 다가오는 이란 선거를 고려할 때 이런 만남은 특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새 대통령이 이 회의에 참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인도는 4월19일부터 6월1일까지 총선을 실시했다. 이 시각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주도하는 집권 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신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디 총리의 BJP는 당초 예상과 달리 단독 과반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모디 총리는 인도 역사상 두 번째로 3연임에 성공했다.

이란은 지난달 19일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의 헬기 추락사로 보궐 선거를 치른다. 전날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80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최종 후보자는 11일 공개된다. 선거일은 6월28일이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지역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다.

이번 SCO 정상회의는 내달 3~4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다.

이 외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참석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임기 5기를 공식 시작한 뒤 가장 먼저 중국을 국빈방문하고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한편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또 다른 해외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지난달 30일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및 베트남 방문 준비가 진전된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 고위 관리들이 사용하는 정부 전용기가 3일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져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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