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첫 여성 대통령 선출’ 하루만에 현직 여성 시장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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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200년 헌정사 첫 여성 대통령이 선출돼 여성의 정치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온지 하루도 채 안 돼 여성 현직 시장이 피살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인구 만 5천명 안팎(멕시코 통계청 2020년 조사 기준)의 코티하 행정 책임자인 피게로아 시장은 카르텔의 폭력 행위에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던 인물로, 2021년 선거를 통해 코티하 첫 여성 시장에 당선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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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200년 헌정사 첫 여성 대통령이 선출돼 여성의 정치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온지 하루도 채 안 돼 여성 현직 시장이 피살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멕시코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현지시각 3일 미초아칸주(州) 코티하에서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시장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피게로아 시장의 경호원 역시 총상을 입고 사망했습니다.
인구 만 5천명 안팎(멕시코 통계청 2020년 조사 기준)의 코티하 행정 책임자인 피게로아 시장은 카르텔의 폭력 행위에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던 인물로, 2021년 선거를 통해 코티하 첫 여성 시장에 당선된 바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9월에도 가족과 함께 인근 할리스코주 사포판을 찾아 쇼핑하고 이동 중 무장한 사람들로부터 피랍됐다 사흘 만에 풀려나기도 해 멕시코 당국이 그에 대한 개인 경호를 강화한 상태였습니다.
당시 납치범들의 신원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들은 멕시코의 악명 높은 마약 밀매 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소속 갱단원을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했습니다.
이와 관련,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CJNG의 명령을 받는 ‘세포 세력’으로 알려진 ‘칼라베라스’라는 조직이 “우리가 피게로아 시장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메시지를 온라인에 남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살인 사건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1)이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된 지 24시간도 안 돼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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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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