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여성작가 7명의 ‘두근두근’ 순간들

하송이 기자 2024. 6. 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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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기간 잃어버렸던 일상의 의미와 소중함을 되짚는 전시가 열린다.

이를 통해 작가는 죽음 소멸 사라짐과 같은 정화과정을 거치며 새로운 일상을 맞는다.

함께 살고있는 강아지와 고양이, 나아가 산책길에서 만나는 길고양이까지 동반자로 끌어안은 작가는 밥을 먹거나 산책을 하는 일상에 이들을 불러들임으로써 평화로움을 표현해낸다.

이지우 작가 역시 일상의 장면을 캔버스로 불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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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카린 7월까지 기획전, 이정윤 서안나 이소윤 등 참여

코로나 기간 잃어버렸던 일상의 의미와 소중함을 되짚는 전시가 열린다. ‘가슴 뛰는’ 일상을 되찾는 자리다. 해운대 갤러리 카린에서는 7월 21일까지 기획전 ‘Pit-a-Pat(두근두근)’전이 열린다.

이정윤 작가의 ‘Green.zip’. 카린 제공


이번 전시에는 20대~40대 여성 작가 7명이 나섰다. ‘하이힐 신은 코끼리’로 잘 알려진 이정윤 작가는 이번에 유리를 꺼내 들었다. 색색의 판 유리에 마른 식물을 얹고 유리 가루를 뿌린 후 가마에 넣어 퓨징기법으로 작품을 만들어냈다. 정방형 색유리 하나하나는 살아있다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것들이다. 제각각 판유리는 나무틀을 따라 쌓이면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작가는 죽음 소멸 사라짐과 같은 정화과정을 거치며 새로운 일상을 맞는다.

서안나 작가는 반려동물을 캔버스로 불러들였다. 함께 살고있는 강아지와 고양이, 나아가 산책길에서 만나는 길고양이까지 동반자로 끌어안은 작가는 밥을 먹거나 산책을 하는 일상에 이들을 불러들임으로써 평화로움을 표현해낸다. 특히 물감을 엷게 여러 번 올리는 작가 특유의 화법이 더해지면서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이소윤 작가의 추상적 화면은 가족과 함께 공유해온 ‘정원’이 모티브다. 그의 정원에 대한 기록은 초록 파랑 등 다양한 색채 물감의 유기적 움직임으로 표현된다. 이지우 작가 역시 일상의 장면을 캔버스로 불러들인다. 연못, 선반 위 꽃병, 마당 한켠 나무, 책꽂이 책 등 지극히 평범한 주변의 모습을 담은 그의 작품은 하루하루를 기록한 일기 같다. 이 작가는 자칫 특징 없이 스쳐 갈 수도 있는 풍경을 유화 아크릴 색연필 등 다양한 재료를 동원해 밋밋하지 않게 표현한다.

박세빈 작가의 작품은 빛과 그림자에 집중한다. 직접 눈으로 본 풍경에 은유적 빛이 더해지면서 마치 꿈에서 본 듯한 몽환적 분위기의 풍경이 연출된다. 이와 함께 유수지 작가는 주변의 사람을 비롯해 꽃 나무 바다 강 해 산 새 와 같이 익숙한 것을 잠재된 기억의 조각과 융합해 묘사해 낸 작품을, 김옥정 작가는 감정이 응축된 추상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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