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율 0.833, OPS 1.254’ 최근 5경기의 엄청난 폭주···다시 달리는 김하성, 우리가 아는 ‘어썸킴’의 시간이 온다
오랜기간 잠잠했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에 마침내 불이 붙기 시작했다. 5번으로 시작했으나 극심한 부진에 9번까지 타순이 내려가는 굴욕을 맛봤지만, 서서히 타순을 끌어올리고 있다. 우리가 아는 ‘어썸킴’의 모습이 돌아오고 있다.
김하성은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6번·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2안타를 쳤다. 2안타는 모두 2루타였다. 김하성은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안타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또 지난 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2경기 만에 2장타 경기를 펼쳤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7로 올랐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김하성은 2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에인절스의 왼손 선발 투수 타일러 앤더슨을 상대로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몰린 78.3마일(약 126㎞)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3루수 옆을 꿰뚫는 2루타를 날렸다. 하지만 에인절스의 좌익수 테일러 워드가 공을 더듬는 사이 3루까지 달리다 태그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앤더슨의 3구째 바깥쪽 높은 코스로 벗어나는 89.5마일(약 144㎞)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으로 들어오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최근 5경기는 무시무시하다. 타율 0.389(18타수7안타), 출루율 0.421, 장타율 0.833에 OPS(출루율+장타율)가 무려 1.254나 된다. 안타 7개 중 무려 5개가 장타일 정도로 감이 완전히 살아났다.
이에 9번까지 내려갔던 타순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 김하성은 연속 안타의 출발점이었던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때만 하더라도 9번에 머물러 있었다. 6월1일에도 9번이었다. 하지만 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8번, 그 다음날 7번으로 한 계단씩 올라가더니, 이날은 드디어 6번까지 상승했다.
김하성은 지난 2일 캔자스시티전에서 3루타와 3타점 2루타로 팀 승리를 이끈 뒤 수훈 선수로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최근에 타격감이 좋아져서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고 했다. 스스로도 타격감이 많이 올라왔다는 것을 인정했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고, 김하성이 질주할 시간은 여전히 충분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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