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의원들, 이번엔 팔 깃발 색으로 맞춰 입고 회의 참석

송진원 2024. 6. 5. 0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의 급진 좌파 정당 의원들이 4일(현지시간) 국회 대정부 질문이 열리는 본회의장에 팔레스타인 깃발 색 옷을 맞춰 입고 나와 또다시 소란이 일었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소속 하원 의원들은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 빨간색, 녹색, 흰색, 검은색 상의를 입고 등장했다.

지난달 28일엔 이 정당 소속 세바스티앙 들로구 의원이 대정부 질문 중 갑자기 팔레스타인 깃발을 꺼내 들어 15일 출석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회서 또 시위한 프랑스 급진 좌파 (파리 AFP=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프랑스 급진 좌파 굴복하지않는프랑스 소속 하원 의원들이 팔레스타인 깃발 색에 맞춰 옷을 입고 대정부 질문에 참석했다.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의 급진 좌파 정당 의원들이 4일(현지시간) 국회 대정부 질문이 열리는 본회의장에 팔레스타인 깃발 색 옷을 맞춰 입고 나와 또다시 소란이 일었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소속 하원 의원들은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 빨간색, 녹색, 흰색, 검은색 상의를 입고 등장했다.

의원 각자 지정석에 앉자 팔레스타인 깃발이 그려졌다.

LFI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벌어진 이후 줄곧 이스라엘 규탄 시위에 앞장서 왔다.

지난달 28일엔 이 정당 소속 세바스티앙 들로구 의원이 대정부 질문 중 갑자기 팔레스타인 깃발을 꺼내 들어 15일 출석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당시 야엘 브룬 피베 하원의장이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주의를 줬음에도 LFI 의원들은 이날 또다시 '소리 없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피베 의장은 "여러분의 옷차림이 보인다"며 황당하다는 듯 웃었다.

그는 "우리가 의사당에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할 것 같다"며 "의사당은 민주적 토론의 장으로, 의원들의 의사 표현은 말로만 가능하다"고 거듭 경고했다.

좌파 의원들의 돌발 행동에 반대편에 앉아 있던 극우 정당 국민연합(RN) 의원들은 맞대응 차원에서 프랑스를 상징하는 삼색 띠를 어깨에 둘러메고 회의에 참여했다.

삼색띠 두른 프랑스 극우 정당 의원들 (파리 AFP=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프랑스 급진 좌파 굴복하지않는프랑스 소속 하원 의원들이 팔레스타인 깃발 색에 맞춰 옷을 입고 대정부 질문에 참석하자, 극우 정당 국민연합(RN) 의원들이 삼색띠를 두르고 맞대응한 모습.

s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