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6일 기다린 ‘월출’, 노감독 아래 똘똘 뭉쳤다…“잘 풀어준 베테랑들 고맙단 인사 전할 것”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6. 5. 0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김경문 감독이 2,196일을 기다린 끝에 사령탑으로서 승리를 다시 맛봤다.

한화는 6월 4일 수원 KT WIZ전에서 8대 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리그 8위 한화는 시즌 25승 1무 32패로 리그 7위 KT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김경문 감독은 NC 다이노스를 이끌던 2018년 5월 31일 한화전 이후 2196일 만에 사령탑으로서 승리를 달성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김경문 감독이 2,196일을 기다린 끝에 사령탑으로서 승리를 다시 맛봤다. 노감독 아래 똘똘 뭉친 한화의 경기력은 끈끈했다. 김경문 감독도 특히 베테랑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한화는 6월 4일 수원 KT WIZ전에서 8대 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리그 8위 한화는 시즌 25승 1무 32패로 리그 7위 KT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한화는 유로결(중견수)-김태연(1루수)-하주석(지명타자)-노시환(3루수)-안치홍(2루수)-채은성(우익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장진혁(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T 선발 투수 벤자민을 상대했다. 한화 선발 투수는 황준서였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한화는 1회 말부터 황준서가 볼넷 3개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황준서는 2사 만루 상황에서 김민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선제 실점을 막았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2회 초 안치홍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 그리고 최재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이도윤의 희생 뜬공과 장진혁의 좌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로 3대 0 리드를 먼저 만들었다.

황준서는 2회 말 사사구 2개 허용에도 다시 실점을 막았다. 3회 말엔 네 타자 연속 피안타를 기록했지만, 1실점으로 출혈을 최소화했다. 한화는 불펜을 조기 가동한 4회 말 2사 2루, 5회 말 무사 1루 위기에서도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한화는 6회 초 김태연의 내야 안타와 노시환의 중전 안타, 그리고 안치홍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채은성의 내야 땅볼과 최재훈·이도윤의 연속 적시타로 6대 1까지 달아났다.

6회 말 한 점을 허용한 한화는 8회 초 1사 1, 2루 기회에서 최재훈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한화는 상대 투수 보크로 추가 득점까지 기록했다.

한화는 4회부터 장민재(2이닝)-한승혁(1이닝)-김범수(0.1이닝)-박상원(0.2이닝)-김규연(2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 릴레이로 KT 타선을 제압했다. 팀 타선에선 최재훈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노시환은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경문 감독은 NC 다이노스를 이끌던 2018년 5월 31일 한화전 이후 2196일 만에 사령탑으로서 승리를 달성했다. 김 감독은 박종태 대표이사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주장 채은성으로부터 한화 사령탑 첫 승 기념구를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거둔 승리다. 감독보다는 선수들이 잘해야 승리할 수 있다. 오늘 승리를 빨리 잊고 내일 경기에 집중하겠다”라며 “우리 선수들은 경기 전부터 단단하게 잘 뭉쳐있었다. 특히 승부처마다 고참 선수들이 잘 풀어줬는데, 오늘 숙소에 들어가서 베테랑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제대로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이날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한편, 한화는 6일 KT전 선발 마운드에 새 외국인 투수인 하이메 바리아를 예고했다. 바리아와 상대할 KT 선발 투수는 한차현이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