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년 된 로마 유적에 낙서한 관광객 체포

YTN 2024. 6. 5.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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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관광객이 이탈리아 남부 고대 로마 유적에 매직펜으로 자신의 서명을 그려 넣었다가 붙잡혔습니다.

이탈리아 경찰은 나폴리 인근 헤르쿨라네움에 있는 고대 로마 주택의 벽에 석회를 바르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린 프레스코화를 훼손한 혐의로 27세 네덜란드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휴가를 맞아 이탈리아 남부를 여행 중이던 이 남성은 프레스코화 위에 지워지지 않는 검은색 매직펜으로 그라피티를 그려 넣었습니다.

경찰은 이 그라피티가 남성의 서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유적지 공원에 근무하던 직원이 벽면 밝은색 부분에 검은색 낙서를 발견해 곧바로 당국에 신고했고 범인은 예술 작품 훼손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헤르쿨라네움은 서기 79년 베수비오산 화산 폭발로 폼페이오와 함께 매몰됐던 고대 도시로 화산이 폭발해 많은 유물이 묻혔지만, 고고학적 발굴로 유적지가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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