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북한 핵 위협 수준, 트럼프 때와 마찬가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핵 위협 수준은 트럼프 행정부 때와 달라지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타임지 인터뷰에서 북한과 이란 등의 핵 문제가 더 위협적으로 변하고 있는지 질문에 북한은 해결해야 할 다른 문제가 있다며 더 위협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핵을 보유하거나 핵 보유에 가까운 이란과 북한을 인정하는 것이 미국의 효과적인 정책인지 물음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이란의 핵 개발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었고 트럼프 정부 때인 5년 전에도 북한에 대해 똑같은 말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핵 문제가 트럼프 정부 때도 마찬가지로 위협적이었고 자신의 집권 이후 북핵 위협 수위가 더 높아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핵무기가 있는 한 항상 문제가 생긴다며 트럼프가 북한이 핵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협정을 맺지 않고 백악관을 떠난 것을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수립했다며 일본이 GDP 3%를 국방 예산으로 쓰고 한국과 일본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화해한 것을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또 미국 주도의 대우크라이나 지원 노력과 쿼드, 오커스, 미일·필리핀 간 협력 등을 언급하면서 핵심은 미국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고 태평양에서 이전보다 훨씬 강해졌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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