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사각지대 없애는 미래형 선박 개발 나서

류정 기자 2024. 6. 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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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바다의 대전환 주도”

HD현대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사각지대 없는 미래형 선박 개발에 나선다.

HD현대는 3일(현지 시각)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조선·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 2024′에서 미국선급협회(ABS) 및 라이베리아기국(LISCR)과 미래형 선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 직접 참석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친환경·디지털 기술 융합을 통한 미래형 선박 개발로 바다의 대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사각지대가 없는 선박 개발을 추진한다. 선박 바깥과 덱(deck) 위 사각지대를 촬영하는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화면을 비춰주며, 장애물이 감지됐을 때 AI가 축적한 데이터를 토대로 위험 수준을 알려준다. 이렇게 되면 조타실의 시야 확보를 위해 설치하는 구조물이 불필요해지기 때문에 선박이 운항할 때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컨테이너를 선적할 때 조타실의 시야를 일부 가려도 문제가 되지 않아 적재 효율을 극대화하는 효과도 있다.

HD현대는 4일에는 미국 아모지사와 공동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전지를 적용한 무탄소 전기추친선 암모니아추진선에 대해 각각 영국 로이드선급(LR)과 미국선급으로부터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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